불도의 길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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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의 길을 걷고 싶다
  • 관리자
  • 승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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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유난히 창 밖에 새들이 낮게 날아 다니는 것을 보니 많은 비가 올 것 같습니다. 갑자기 때 아닌 편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읽어 주십시오.
인간이 아무 의미 없이 살아 갔다면 그 삶은 곧 죽음의 삶이 아니겠는지요.
하나의 초는 끝까지 환하게 빛을 발하는데…. ‘인간’이란 존재는 초보다 못한 존재인 듯합니다. 끝까지 자신의 육신이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영혼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신’ 상태가 없습니다.
왜 제가 이런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싫고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아 무척 힘이 듭니다. 불광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한때는 ‘성경방송통신대학’까지 나왔지만 믿음에 대한 확신이 없어 실패하였습니다.
지금 제 손에는 작은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불자 즉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제자가 되려고 합니다. 두번 다시는 믿음에 실패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지금은 영어의 몸이지만 훗날 큰소리로 웃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갇힌 자의 외로움을 모르시죠. 한 순간의 판단, 착오, ‘과실 교통사고’로 하얀 담장 안에 갇힌 제 자신이 한편으로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삼십팔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전 아무 것도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부처님과 만남을 통해 깊이 공부하여 불자의 길로 가고 싶습니다. 서로에게 각자의 길을 가자며 아내와도 헤어져 혼자의 몸이 되었지만 ‘결혼실패’라는 딱지는 두고두고 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조언 부탁드리며, 혹 불교에 관한 책자와 손목 단주를 보내주시면 새로운 삶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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