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낫는법(1)-현대의학을믿고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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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낫는법(1)-현대의학을믿고따르라!
  • 관리자
  • 승인 2005.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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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낫는 법(1)]-먼저 현대 의학을 믿고 따르라!

[양해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오래 전부터 저는 이런 내용의 글을 꼭 한 번 쓰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 주위에 몇 달 사이로 중병을 앓는 분들이 생기셨습니다.
이에 조금은 마음이 급해져 제가 알고 있는 [병 낫는 법]을 말씀드리고자 생각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제가 알고 있는 방법이 대부분 [불교적 세계관]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실은 이런 특정 종교의 색채를 떠나 좀더 객관적이고 누구나 동감가는 이야기로 정리한 후 올리고자 했는데,
사연이 급하고 안타까운 관계로 제 마음을 먼저 앞세워 글을 올립니다.
가급적 중도적 입장에서 글을 쓰려하나,
글 도중에 혹시나 불교에 치우친 느낌이 드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普賢 合掌

병을 앓는 분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현대 의학의 도움을 빌리는 방법입니다.
혹자는 현대 의학이 무슨 도움이 되느냐,
현대 의학으로 못 고치는 난치병이 얼마나 많은데 현대 의학을 믿으라고 하느냐,
하고 비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현대 의학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현대 의학이 발달되었다 하더라도 100 % 병의 완치란 있을 수 없고(그것은 원천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지요),
또 질병에의 접근 방식은 보는 분에 따라 논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대체 의학이 나오고, 저 역시 의술만 전적으로 믿기보다
무언가 플러스 알파( 그 부분은 다음 번에 말씀드립니다)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할 일은,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현대 의학만큼 검증되고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치유 방법은 아직은 없다는 것입니다.

난치병을 앓는 많은 분들이 현대 의학의 한계성 때문에 현대 의학을 믿지 못하고,
민간 요법이나 대체의학쪽으로 관심을 쏟는 경우를 저는 자주 봅니다.
저 역시 현대 의학을 하는 의사로서 편견을 가지는지 모르지만,
제 입장에서 그런 분들은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이 말은 민간요법이나 대체의학을 전적으로 무시하거나 모두 그르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저는 그런 분야에도 일부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능력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런 쪽으로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은 전혀 별 개의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반드시 검증되고 확실한, 현대 의학을 믿어야 합니다.
비록 그것이 100 % 의 보장은 못한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헛되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두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큰 하자가 없는 한 '다니는 병원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 일이 다 우리 마음 같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 병원과 의료진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 실지로 병원 선택을 잘못해서 엉뚱한 결과를 얻게 되는 수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그렇게 해야 우리가 다니는 병원이 진실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믿고 다니던 병원에서 갖은 검사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잘 안 나오거나 치료의 효과가 없으면 의료진을 의심하게 됩니다.
혹시 내가 병원을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가?
내가 돌팔이(?)한테 내 몸을 맡긴 것은 아닌가?
이러다가 내가 큰 일 나는 것은 아닌가?

이런 의심이 들고 귀가 얇아지기 쉬운데,
사실 이런 의심과 불안은 환자들에게는 당연한 인지상정이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런 경우를 당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병원과 의료진을 일단 믿어야 합니다.
진실로 확고한 믿음을 그들에게 보낼 때,
사람 못되거나 덜 된 분이 아니라면
나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환자를 함부로 대할 의료진은 없습니다.

그리고 환자가 의사를 전적으로 믿고 따를 때,
비록 평범한 의사라 하더라도 그 환자에게는 명의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실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환자라면
이웃 동료나 선후배에게 의뢰하는 등, 끝까지 정성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의료진을 믿어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그런 믿음이 의료진으로 하여금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내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배우, 강사라도
의심하는 청중들 앞에서는 좋은 연기, 강의가 힘들 듯,
아무리 실력 있는 의료진이라 하더라도
믿지 않는 환자들을 제대로 진단하기 역시 쉽지 않습니다.
설마 그럴 리가... 하실지 몰라도,
실지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그렇게 되어집니다.

이렇게 현대 의학의 도움을 완벽히 받은 다음,
우리는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병의 정체를 아는 것이요,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찾아온 병을 대하고
내 마음을 다스려 나가는가 하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끝으로 노파심에서 한 마디 더 추가 말씀드립니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위의 말처럼 현대 의학, 의료진을 믿고 따랐는데
왜 진단도 치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걸까? 왜 나는 명의를 못 만나고 돌팔이(?)을 만났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면 꼭 명심할 일 하나는, 세상의 모든 인연, 모든 복(福)은 내가 지어 놓은 만큼 온다는 사실입니다. 몸이 아플 때도 예외가 아니어서, 명의를 만나는 것도 돌팔의를 만나는 것도 모두 내가 평소에 뿌려 놓은 인연대로 옵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에서는 평소에 선행을 하거나 밝은 마음을 닦을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명의를 만나고 싶으시거든 꼭 미리 원(願)을 세우십시오!
좋은 인연, 좋은 만남은 간절한 원 속에 이루어집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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