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윤 다훈, 이 태란 커플의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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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윤 다훈, 이 태란 커플의 결별
  • 관리자
  • 승인 2003.05.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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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글을 읽고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알았습니다.
저는 윤다훈씨가 불자인지 이태란씨가 기독교인인줄도 몰랐지만
선생님의 글을 읽고 보니 윤다훈씨의 입장에서 차라리 잘 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글에서도 밝히셨지만 사랑의 문제는 늘 따뜻하지만 않습니다.
결혼 생활이 지속되고, 아기가 생기고, 나이가 들수록 결혼은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로 다가오는 법이죠.
그 때가 되면 사랑보다 순리를 존중하고 합리적인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해집니다.

만약 윤씨가 이씨와 지금 사랑의 이름으로 결혼을 한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씨 집안의 종교적 완고함은 두 사람을 상처받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씨는 이미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숙여가면서까지 해야할 도리를 다 했다고 봅니다.
이씨에게도 그 이씨 집안 어른들에게도 그 만하면 충분한 일이겠죠.
그런데도 집안의 종교적 문제를 거론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은 미국을 장악하고 있는 소수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종교적 명분을 내세우며 수 많은 사람을 파리처럼 죽이는 전쟁도 불사합니다.
이것이 비단 먼 미국의 일이라고만 생각진 않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그들과 똑 같이 종교적 폐쇄성 속에서 남의 종교를
비하하고 대립과 투쟁의 대상으로 보는 한심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고 봅니다.
윤씨도 바로 그런 사람들에 의한 피해자일 수 있겠네요.

불행한 건 윤씨뿐 아니라 이태란씨도 역시 피해자란 것이고
그 집안 사람들도 자신들의 독단적 종교관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이상 '하나님' 아니라 '열나님'이 있어도
그들의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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