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불광 ❶ 1974~1977
신년송(新年頌) | 미당 서정주
신년송(新年頌) | 미당 서정주
十全의 自由는 그대껏이 될지니
사랑하는이여. 늘 그득히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이여.
十全1의 自由2는 그대껏이 될지니
사랑의 主人公3이 될 수 있는이여.
이 하늘과 땅 사이 지킬 것을 지켜
사랑의 主人公이 될 수 있는 이여.
十全의 自由는 그대껏이 될지니
끝없이 갈 수 있음으로서만,
千里 萬里4가 아니라 끝없이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짐으로서만,
十全의 自由는 그대껏이 될지니
찢어 발김을 당하여도,
六屍悽慘5을 당하여도,
참어 바른 마음을 남길 수 있어야만
十全의 自由는 그대껏이 될지니
南北6이 하나인 것을 알고,
世界7가 하나인 것을 알고,
自己8가 그 하나의 責任者9인 것을 알아
허트리지 안는 이에게만 十全의
自由는 그대껏이 될지니
知慧10여 知慧여 이 時空11에 있고
있었던 모든 知慧여 모여 여기 오라.
百12푸로 知慧 있는 이에게만
十全의 自由는 그대껏이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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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십전
2 자유
3 주인공
4 천리 만리
5 육시처참
6 남북
7 세계
8 자기
9 책임자
10 지혜
11 시공
12 백
이 시는 1975년 1월호(통권 3호) 신년호에 실린 미당 서정주의 신년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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