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전 종정 혜초당 덕영 스님이 8월 26일 오전 순천 선암사 무우전에서 입적했다. 세납 89세, 법납 75세.
1945년 진주 청곡사(靑谷寺)에서 청봉(靑峰) 화상을 은사로 득도한 혜초 스님은 이듬해 해인사 강원에서 사교과를 수료했다. 1956년 해인대학(현 경남대학) 종교학과, 1960년 일본 임제대학 선학과를 졸업했다.
총무원 사회부장, 부원장, 총무원장 소임을 역임한 혜초 스님은 2004년 태고종 17세 종정으로 추대됐다. 17세 종정 추대 당시 불교계 언론을 통해 출가수행자에겐 부단한 정진을, 재가불자에겐 조화로운 삶을 당부했다.
이후 혜초 스님은 2009년, 2014년 태고종 종정에 재추대되며 세 차례(17·18·19세)에 걸쳐 종단 큰어른으로서 한국불교계와 후학들에게 가르침을 펴왔다. 태고종 법의 상징으로서 종도들의 존경을 받아온 혜초 스님의 계행은 수행자들의 사표가 됐다.
혜초 스님의 빈소는 선암사 무우전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종단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8월 30일 오전 10시 무우전에서 다비식은 선암사 다비장에서 봉행된다. 010-5242-6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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