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은 여러 권 읽었지만, 초기경전은 낯선 사람들을 위한 책, 『미산 스님 초기경전 강의』
미산 스님 지음 | 384쪽 | 20,000원
부처님의 설법을 직접 들은 제자들이 암송하여 전해지던 부처님의 가르침은 기원전 1세기에 이르러 스리랑카에서 ‘문자’로 기록됩니다. 이후 이 기록은 인도에서 필사로 전해지다가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한문으로 번역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팔만대장경’이 바로 이 한문 번역본이지요. 하지만 번역했다는 말에는 원래의 표현이나 의미와 아주 미세하게라도 달라진다는 의미가 함께합니다. 각각의 언어가 가지는 특징이나 표현방법, 그리고 시대나 문화 등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해석이나 어떠한 가공도 없이 생생하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고 싶은 분들이 보는 것이 바로 초기경전입니다.
우리나라는 한자문화권인 데다 대승불교권이었기 때문에,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경전은 『금강경』, 『법화경』, 『반야심경』, 『화엄경』 등 한문으로 된 대승경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초기불교를 공부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초기경전을 읽을 수 있도록 완역하여 책으로 출간하고 계시는 분들과 초기불교를 연구하고 관련된 강의를 하고 계시는 분들의 힘이 가장 컸을 것입니다.
읽을 책도 늘어나고 들을 강의도 많아졌지만, 그와 함께 초기경전이나 초기불교 공부를 시작할 때 어느 것부터 읽고 배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생겨났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 바로 『미산 스님 초기경전 강의』입니다.
2009년 상도선원에서 개설되었던 강의, ‘초기경전 1’의 내용을 묶어 8장으로 정리한 이 책에는 연기법과 일체법, 삼법인, 사성제와 같은 불교의 네 가지 핵심 교리를 중심으로 초기경전의 내용을 발췌하여 강의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정 경전 하나가 아니라 빨리어로 기록된 다섯 니까야와 한문으로 번역된 네 가지 아함경 등 초기경전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맛보기’처럼 전체를 두루 훑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책 서두에는 초기경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초기경전이란 무엇인지, 경전 성립 과정에 대한 설명과 명칭의 유래, 초기경전의 구성 등 다양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어서 기본 개념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이든, 읽고 난 후이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초기경전과 대승경전 사이에 차이는 있지만 우열은 없다는 것입니다. 지역과 시간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여 전승되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뿐,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은 모두 ‘중생의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고 지고한 행복에 이르는 법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미산 스님도 초기경전과 대승경전 사이에서 갈등하는 분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으뜸가는 행복을 전하기 위해 설한 경전들의 의도를 잘 파악하여, 초기경전과 대승경전을 한 꾸러미로 꿰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요.
우리나라는 한자문화권인 데다 대승불교권이었기 때문에,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경전은 『금강경』, 『법화경』, 『반야심경』, 『화엄경』 등 한문으로 된 대승경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초기불교를 공부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초기경전을 읽을 수 있도록 완역하여 책으로 출간하고 계시는 분들과 초기불교를 연구하고 관련된 강의를 하고 계시는 분들의 힘이 가장 컸을 것입니다.
읽을 책도 늘어나고 들을 강의도 많아졌지만, 그와 함께 초기경전이나 초기불교 공부를 시작할 때 어느 것부터 읽고 배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생겨났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 바로 『미산 스님 초기경전 강의』입니다.
2009년 상도선원에서 개설되었던 강의, ‘초기경전 1’의 내용을 묶어 8장으로 정리한 이 책에는 연기법과 일체법, 삼법인, 사성제와 같은 불교의 네 가지 핵심 교리를 중심으로 초기경전의 내용을 발췌하여 강의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정 경전 하나가 아니라 빨리어로 기록된 다섯 니까야와 한문으로 번역된 네 가지 아함경 등 초기경전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맛보기’처럼 전체를 두루 훑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책 서두에는 초기경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초기경전이란 무엇인지, 경전 성립 과정에 대한 설명과 명칭의 유래, 초기경전의 구성 등 다양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어서 기본 개념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이든, 읽고 난 후이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초기경전과 대승경전 사이에 차이는 있지만 우열은 없다는 것입니다. 지역과 시간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여 전승되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뿐,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은 모두 ‘중생의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고 지고한 행복에 이르는 법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미산 스님도 초기경전과 대승경전 사이에서 갈등하는 분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으뜸가는 행복을 전하기 위해 설한 경전들의 의도를 잘 파악하여, 초기경전과 대승경전을 한 꾸러미로 꿰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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