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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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 관리자
  • 승인 2009.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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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이야기

마경 은 원래는『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인 것을 줄여서 말한것이다. 유마힐은 인도말'Vimalakirti"의 음역으로서 이를 뜻으로 번역하여『정명경(淨名經)』이라 하고, 이 경에 담긴 내용이 보통의 상식이나 지식으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해탈의 경지이므로『불가사의해탈경(不可思議解脫經)』이라고도 한다.

 이 유마경은 상업을 주로 하는 자유도시 바아샬리를 무대로 주인공 유마 거사와 부처님 제자들의 대화를중점적으로 다룬 희곡 형식의 특이한 경전이다.

 고래로 이 경전의 문확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던 것도 이 특이한 편집체제와 높은 사상성 때문이다.

  유마거사는 형식적 계율의 묵수를 지지하던 교단과 그 주변 제자들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서슴치 않는다. 화석처럼 굳어가던 불교이념의 현실적 가치가 유마거사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유마경 문질품』에는 보살정신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유명한 경구가 있다.

 "어리석음과 탐심으로부터 나의 병은 생겼습니다. 모든 사람이 병에 걸려 있으므로 나도 병들었습니다. 만약 모든 사람의 병이 나으면 그때 나의 병도 치유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살은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생사에 들었고 생사가 있는 곳에 병은 있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고래로 많은 주석가들은 이 경의 중심이「입불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 제9」에 있다고 했다. 이 입불이법문은 불가사의한 해탈의 경지에서가 아니면 나올 수가 없는 깨달음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진실로 모든 것의 궁극적인 궤가 되는 청정한 하나의 도, 그것은 허한 것 같으면서도 지묘한 것, 이것을 완전히 깨닫는 일, 이것을 두고 불이법문에 들어가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유마 거사는 재가 수도자이면서 출세간 그곳을 불이(不二)의 세계에 옮겨 놓고 모두가 하나의 원점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실천한 대승보살의 화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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