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혀진 마음을 깨끗히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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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진 마음을 깨끗히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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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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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경전말씀

 라자그리하 사밧티의 도성안에는 공인들의 거리나 대장간의 거리가 있으며 염색집의 거리도 있었다. 그러한 거리를 걸으면서 탁발을 하신 부처님은 때때로 그 거리 사람들이 하는 일을 생각하면서 법을 설하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더러운 삼베가 있다고 하자. 염색공이 그 삼베를 푸른색으로, 또는 자주색으로, 또는 붉은색으로, 또는 노란색으로 물들이기 위해 염료 단지 안에 담귀 놓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삼베는 도저히 깨끗하게 염색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 그렇겠는가. 그것은 삼베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만약 그대들 마음이 더렵혀져 있으면 나쁜 결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마음이 더렵혀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탐욕은 마음을 더럽힌다. 성냄은 마음을 더럽힌다. 어리석음은 마음을 더럽힌다. 잘못을 저지르고 숨기는 것은 마음을 더럽힌다. 인색하며 베풀지 않는 것은 마음을 더럽힌다. 마음이 완고하여도 마음을 더럽힌다. 방일도 마음을 더럽히며 교만함도 역시 마음을 더럽힌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탐욕은 마음을 더럽힌다고 알아서 탐욕을 벗어나도록 노력하여라. 성냄은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니 성냄을 씻어내 깨끗해져야만 한다. 더러운 삼베라도 깨끗한 물로 씻으면 그 삼베는 깨끗해져 때 없는 삼베가 된다. 금이 들어있는 광석은 용광로에 들어가 분해될 때 깨끗해지며 순수한 황금이 된다. 그렇게 하여 마음의 더러움을 씻어낸 비구는 이제는 어떠한 공양을 받아 먹어도 그 행위는 그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마음속을 씻어 버림으로써 자신을 깨끗이 했기 때문이다."

                                            - 중부경전 7. 포유경(布喩經). 중아함경 93 수정범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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