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圓覺의 政治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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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圓覺의 政治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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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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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천 스님의 구세호국사상

  한 나라의 유능국민은 그 나라의 보배다. 국민이 아끼고 섬겨야 할 존재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우리나라 오늘의 유능자들은 그 능력을 썩혀야 하며 그것을 악질적으로 사용하여야 하는가?

  이때에 만일 대정치가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유능자들이 유능하게 사용될 곳을 마련해 줄 것이다. 유능자는 국가의 보배라 하였으나 보배도 써야 보배다. 두고도 못쓰는 보배는 도리어 악질적으로 썩는 보배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시급한 문제는 이 유능자들의 유능을 썩히지 않는 것이다. 유능을 마음대로 내어부리도록 터를 장만해주고 그들에게 편의와 칭찬을 돌려야 한다.

   전국민의 재능이 옳게 쓰이고 다 쓰이게 하자면 중생의 근본이 되는 탐애를 이용하여야 한다. 탐애의 욕구가 반드시 옳은 길에서 실현되기만 하면 모든 문제는 바로 서는 것이다. 중생에게 있어 탐애는 그른 것이 아니다. 중생은 탐애가 근본인 까닭이다. 탐애가 없으면 중생은 아니다. 탐애는 부정한 길에 사용하는 데서 그름이요, 탐애 자체가 그름은 아니다.

  만일 탐애가 정의에 사용된다면 탐애만큼 옳고 힘있는 것도 없다. 부처님과 그밖의 성인들은 탐애를 옳은 길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만고의 성인이 된 것이요 도척같은 자들은 옳지 못한 곳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만고의 악인인 것이다.

  탐애는 유능의 고삐를 잡은 손이요, 유능은 국가운명을 짊어진 어깨라 할 것이다. 이 까닭에 국민의 탐애를 옳은 길에 두게 하고서 유능자의 소망을 이루어 주어야 한다. 이때에 전국민의 재능은 탐애에 의하여 모두 활용될 것이다. 탐애의 힘과 재능의 힘이 합친다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재능은 진리에 근본한 힘인 까닭이요 탐애는 중생의 근본인 힘 자체인 까닭이다. 이 두 힘의 합세는 그대로 대진리의 힘이다.

  이 두 힘의 합세를 우리생활 위에 둥글게 하나로 오게 하는 법은 원각경에서 배워야 한다. 먼저 원각경에서 「둥글게 하나로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제 둥근 하나로 다스림을 원각경으로 증언하여 보자. 우리 부처님은 대정치가인 것이다. 그리고 일체경전은 대정치학의 성전인 것이다. 부처님은 둥글게 하나로 하는 정치가로써 시방세계와 六취중생을 바로 다스리는 분이시다.

  문수장에 「무상대법왕이 대다라니문이 있으니 이름이 원각이라」하였다. 무슨 말씀이냐? 「대정치가 대상대법왕이 대정치문인 대다라니문이 있으니 이 정치의 이름은 원각이니라」 한 말씀과 같은 것이다.

  부처님은 이러한 정치법을 일깨워주시려 하여 경머리에 원각실상을 먼저 실험해 보이신 것이니 서품 첫머리에서 아난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신통대광명장에 들어 삼매를 바로 받드시고 이체여래와 광명으로 장엄하여 (중략) 시방에 두루 하시어 둘 아님에 수순하여서 十만 보살과 무수한 권속들과 함께 삼매에 들어서 여래평등법회를 성취하였다」 하셨다. 이는 또 무엇을 보임이실까?

   신통대광명장은 일체국민에게 매장된 재능, 즉 지혜와 총명과 기술 등을 보이심이다. 삼매를 바로 받으셨다함은 모든 재능을 둥글게 하나로 하였음을 보이심이다. 또 일체여래와 광명으로 장엄했다함은 일체여래는 일체유능국민을 말하심이요 광명으로 장엄은 둥글게 하나로 한 재능의 활약상을 보이심이다. 시방에 두루하여 둘 아님에 순히 따르다함은 이 법이 전 국가에 미쳐 둥근 하나로 수순되는 것을 말 하심이다. 또 十만보살과 무수한 권속이 함께 삼매에 들었다함은 일체유능과 일체무능 등이 둥근 하나에서 피아(彼我)를 잊었음을 보이심이다. 여래평등법회를 성취하였다는 말은 이상국토의 실현을 보았다는 말이다.(중략)

   그래서 이 뭉쳐진 유능들의 광명으로 장엄하여 국가를 빛나게 하여야 한다. 이 길에서만 이상국가는 건설될 것을 경에서 배워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성취할 순서로는 또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바이다. 「일체청정과 진여와 보리와 열반과 바라밀을 흘러내어 보살들을 교수한다」고 하셨다. 이것은 또 무슨 말씀이냐?

   일체청정은 국민의 마음과 행동을 깨끗이 하여야 할 것을 말씀하심이다. 또 진여는 그렇게 되어서 나라가 진리 그대로 이어야 할 것을 말씀하심이다. 또 보리는 그래서 일체국민이 깨달음으로 행동하여야 할 것을 말씀하심이다. 또 열반은 그 결과 국가에 빈부귀천이 없는 본평등이 실현되었음을 말씀함이다. 또 바라밀은 부귀와 극락국 성취를 말씀함이다. 또 보살을 교수한다 하심은 이런 법으로써 유능국민을 교수해야 할 것을 말씀함이시다.

   경에 말씀하심과 같이 만일 나라를 둥글게 하나로 하면 국가의 유능국민들은 깨끗하게 될 것이요(청정) 참답게 될 것이요(진여) 각성있는 국민이 될 것이요(보리) 빈부귀천 없는 국민이 될 것이요(열반) 이상적 국가가 될 것이다(바라밀).

  이것을 국민에게 교수하여 유능국민의 신통적인 광명이 한데 뭉쳐서 한 개의 목표 아래로 전진하게 된다면 그 신통 광명들은 나라를 장엄하게 할 뿐 서로 잡란하거나 괴멸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유능국민들의 알력으로 나라를 망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경의 말씀을 빌어 증언해 보자. 「한 실내에 백천개의 대소전등이 광명을 발하면 서로 잡란과 괴멸이 없이 한 큰 광명체를 이루어 실내를 장엄한다」고 하였다. 왜 그러냐? 전등은 목적이 같고 온 곳이 같은 까닭이다. 이와같이 모든 유능자들이 국가평등을 실현할 한 목표에서 근전과 목표가 같은 방향에서 그 재능을 사용할 때 거기에는 결코 시기 질투 음해와 중상이 있을 리 만무한 까닭이다.     (圓覺經講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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