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산책] 《소소하고 소중한》 외

2025-01-23     불광미디어

《소소하고 소중한》

국립경주박물관 | 경주
2024.12.10.~2025.3.9.
054-740-7546

열두 명의 큐레이터가 수장고에서 찾아낸 문화유산을 색다르게 접근해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전시프로젝트다. 신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동물 모양 벼루, 경주 황용동 절터에서 새롭게 조사된 사자상과 짐승 얼굴 무늬 꾸미개 등. 박물관 경력 34년 차 관장부터 3년 차 막내 학예사까지 저마다 수장고에서 찾아낸 문화유산을 각자의 시각으로 소개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수장고에서 빛을 보지 못하던 문화유산 44건 144점을 선보인다. 전시실의 화려한 전시품 뒤, 수장고에 남겨져 있었지만 그 자체로 의미와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에 새로운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만사형통(萬巳亨通)》

국립민속박물관 | 서울
2024.12.18.~2025.3.3. 
02-3704-3114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매년 새해를 맞이해 띠 전시를 개최해 십이지 동물과 관련된 국내 민속을 소개해 왔다. 올해는 2025년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특별전을 개최한다. 뱀은 서로 다른 차원의 세계를 오가며 심지어는 인간에게 안녕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성한 존재로도 여겨진다. 이처럼 뱀은 두렵지만 정의롭고, 징그럽지만 경이로우며, 익숙하지만 신성한 존재가 되어 우리와 함께 살아왔다. 이번 전시는 뱀띠 해를 맞아 뱀과 함께 살아온 인간의 모습을 살핀다. 전시는 1부 ‘총명한 뱀’, 2부 ‘두려운 뱀’, 3부 ‘신성한 뱀’으로 구성돼, 뱀 관련 유·무형 자료 60여 점을 소개한다.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국립중앙박물관 | 서울
2024.11.26.~2025.3.3
02-2077-9487

천여 년 전, 고려청자는 고려인이 이루어낸 수준 높은 최첨단 기술과 독자적 미감의 산물이었다. 그중 동·식물, 인물 등의 특정 형태를 본떠 만든 상형청자는 고려청자의 수준 높은 기술과 미감을 잘 보여준다. 상형청자에는 여러 형상이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는데, 여기에 푸른 유약이 더해져 생동감이 느껴진다. 전시에는 국내 25개 기관과 개인 소장, 중국·미국·일본 3개국 4개 기관의 소장품 총 274건이 출품된다. 그중에는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청자 어룡형 주전자’ 등 국보 11건, 보물 9건, 등록문화유산 1건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