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의 발견] 메스 아이낙 구하기(Saving Mes Aynak)

고대 문화의 유적 메스 아이낙

2024-10-27     김남수

메스 아이낙(Mes Aynak)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남동쪽으로 4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이곳에 지역의 고대 문화를 알리는 450,000m2에 달하는 거대한 유적이 있다. 이곳에서 상당한 양의 불교 유적도 발굴되고 있다.

문제는 2,400만 톤에 이르는 많은 양의 구리가 매장된 것이 확인되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중국에 개발권을 팔았다. 중국은 25년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고 공사를 시작하려 했다. 고고학의 여러 기관이 정부를 설득해 긴급 발굴을 진행했고, 청동기시대부터 쿠샨시대까지의 유적과 불교 사원을 확인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중국이 허락한 발굴 기간은 단 3년이었다.

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세이빙 메스 아이낙(Saving Mes Aynak)>이다. 다큐멘터리는 메스 아이낙의 발굴 과정을 기록하고 유적을 지키려는 노력을 담았다. 영화가 세계적 공감을 일으키면서 유적 보호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탈레반은 2001년 ‘바미안 석불’을 파괴한 바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라는 프로젝트로 이 지역에 들어오고 있으며, 탈레반은 아직 건재하다. 비록 보존 조치를 하고 있다지만, 메스 아이낙은 아직도 위험에 처해 있다. 

웹 사이트( https://vimeo.com/ondemand/savingmesaynak1 )에서 다큐멘터리 전체를 시청할 수 있으며, 방영 시간은 58분이다(유료). 

 

사진 출처. www.savingmesayn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