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수, 정신치료를 받을 때 좋은 조건을 만드는 게 중요할까? 환자의 의지가 중요할까? [불교정신치료 34강]
2장의 23번째 주제에 정신 치료에서 의지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부분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의지의 속성을 알게 되면 환자에게 의지를 내게 하려는시도를 하는 대신에 환자가 경험하고 있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그렇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줘 그리고 환자가 어려워하는 것들을 잘수행할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여기 이제 예가 나오는데 성형문제로 고민하시는 남성 환자를 치료하실 때 이 문제와 관련된 모든인들을 정확하게 하나하나 다뤄서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서 총체적으로접근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래야지 시스템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렇기 때문에 치료자 조건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해서 시스템을 바꾸도록돕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부처님 말씀에 인연 없는 중생은 제도하기 어렵다고 했듯이 치료자가 제시하는 길로 환자가 가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리 탁월한 방법이라도 변화는 환자가 하는 만큼만 일어납니다.
부처님께서도 앙굴리 말라를교화하실 때 99명을 죽이고 이제 막 자기 어머니를 죽이려고 가는 그 시점에 그 타이밍에 나서서 교화를 하셨습니다.
즉 의지가 조건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임을 꿰뚫어 보시고 그 조건 타이밍에 딱 나서신거죠. 치료실에서 환자와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순간에 조성된 조건들 덕에환자에게 무언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떠오릅니다.
환자가 일상에서 살아가면서머리에 떠오르는 것들 환자의 구체적인 상황들 그고 어떤 긍정적인 의지가 일어났을 때 실천할 수 있는 조건의 존재 여부 등 면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이렇게 파악된 조건들을 바탕으로 마련된 방법을 타이밍에 맞게 제시하면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 : 정신치료에서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고 상담자의 조언도 중요합니다만, 치료자의 중립성이란 문제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환자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두번째 질문 : 환경이나 조건이 갖추어지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 그럴 수도 있습니다. 조건은 의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까요?
세번째 질문 : 환자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때 치료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번째 질문 : 환자를 위해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