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 붓다가 전한 지혜에 주목하라!

균형감을 잃은 인생에 중심이 필요할 때, '당신은 이미 완전하다'는 희망의 진리에 관한 모든 것! 자현 스님의 『열반경』 강의가 시작됩니다.

2024-04-25     불광미디어
자현 지음 | 328쪽 | 양장본(올컬러) | 22,000원

 

한 편집자 선배가 이런 말을 해 준 적이 있습니다. 편집자란 ‘공부하는 직업’이라고 말입니다.
책이란 저자의 인생 경험과 오랜 시간의 공부로 이룬 지혜의 결과입니다. 고로 ‘최초의 독자’인 편집자에게 있어 원고를 매만지는 시간은 문맥 사이에 스민 저자의 어떤 깨달음, 그 지혜를 ‘공부’하는 시간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박학다식한 건 아닙니다만 뭣 모르고 살던 시절에서 벗어난 건 확실해 보입니다. 알게 된 것들을 바탕으로 여태껏 뒤켠에 치워놓은 마음이란 녀석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수없이 도래하는 불행에 조금은 유연해질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고 보면 공부란 단순히 지식을 쌓는 행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생을 좀 더 잘살 수 있도록 힘을 키우는 것, 그것이 공부 아닐까요?
자현 스님의 이번 신간을 만나게 된 건, 그런 의미에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던 『열반경』에 관한 내용이기도 했거니와, 불자라면 익숙한 ‘불성(佛性)사상’과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에 관해 공부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경전을 번역・해설한 일반의 다른 책들과 달리 『열반경』을 둘러싼 역사와 문화, 사상의 핵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공부의 여정을 따라 차근히 걸음을 걷다 보면 ‘열반(涅槃)’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어느덧 우리 안에 존재하는 ‘불성’을 만나게 됩니다.
이는 ‘모두가 노력하면 붓다가 될 수 있다’는 보편성과 평등을 역설합니다. 나아가 『열반경』의 핵심 구절인 ‘일체중생 실유불성’으로 완성되어, 후일 중국 선종(禪宗)에 이르면 불성을 지닌 모든 중생은 일체 가감 없이 완전하다는 사상으로 전개됩니다.

 

인도 쿠시나가르 열반당에 봉안되어 있는 열반상

 

저는 붓다께서 최후에 남기신 이 가르침을 통해 하나의 희망을 발견합니다. 이 메시지가 위대한 이유는 그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모두 깨달음의 가능성을 지닌 완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번잡한 세상은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케 합니다. 숱한 실패와 고난 속에 나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나아가 존재의 이유에 대해 의심하게 됩니다. 만약 지금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면 『열반경』이 전하는 진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열반경』의 말처럼 다만 번뇌에 가리어 본래 불성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 우리는 『열반경』의 지혜를 통해 흔들리는 인생을 바로잡고, 영원한 자유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자현 스님의 지적이고 빈틈없는 『열반경』 강의. 지금 당장, 우리를 대자유로 인도할 불성의 향연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