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김성철 동국대 Wise캠퍼스 명예교수 별세
김성철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학부 명예교수가 11월23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26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됐다.
고(故) 김성철 교수는 법명이 도남(圖南)으로,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및 명상심리상담학과 교수,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장, 불교문화대학원장,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월 28일 퇴임하고, 3월 1일자로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고인은 올해 2월 정년퇴임 강연에서 “불교학자의 수행이라면 모든 것에 항상 의문을 품고 해결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즉 항상 ‘곰곰이 생각’하는 지관쌍운(止觀雙運)의 삶, 사유수(思惟修)하는 선(禪)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가산학술상(1996), 불이상(2004), 올해의 논문상(2007), 청송학술상(2012), 반야학술상(2020), 탄허학술상(2021) 등을 수상하며 중관학과 티베트 불교학의 권위자로 평가 받고 있다. 25년간 76편의 논문과 다수의 저서를 발표했다.
김성철 교수는 생전에 “학문적으로 교학을 연구하고 문헌을 탐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수행하며 불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늘 강조했다.
고인은 최근 불광미디어와 '인도불교를 다시보다'라는 특강을 기획해 20강 강의를 녹화했으며 이 강의에서 불교가 발생하게된 인도불교의 사상적 특징과 불교교학의 발전과정에 대해 상세히 짚어보며 부처님의 근본가르침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불광미디어는 고인의 마지막 강의를 편집 제작해 유튜브로 12월부터 특별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