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이젠 전문가 시대” 자격증 수여식
2022-07-15 최호승
사찰음식도 이젠 전문가 시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발급하는 공식 전문조리사 자격증을 받는 이들이 9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이 7월 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10회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합격자 46명 중 26명이 참석해 자격증을 받았다.
문화사업단이 발급하는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은 현재 조계종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사찰음식 관련 자격증이다. 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에서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을 순서대로 이수하고 필기 및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받을 수 있다.
문화사업단은 2022년 상반기 자격증 시험을 진행, 스님 7명과 일반인 39명 등 총 46명의 사찰음식 전문조리사를 양성했다. 2014년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 도입 이후로 현재까지 모두 385명의 전문조리사가 탄생했다.
주형 스님은 “앞으로 사찰음식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고 싶다”라며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도 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민 씨는 “네덜란드에서 자연과 채식을 주제로 식문화 예술활동을 하는데 서구의 비건 조리법으로는 한계를 느껴 사찰음식을 배우러 한국에 왔다”라며 “앞으로 예술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화사업단 사업국장 덕엄 스님은 “우리의 훌륭한 전통문화인 사찰음식을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