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서재] 조용헌의 도사열전 외
조용헌의 도사열전
조용헌 지음 | 불광출판사 | 480쪽 | 30,000원
도사(道士)란 운명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이들이다. 그들의 주특기는 미래예측이며, 신통력을 비롯해 의술·학술·역술을 겸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인생에서 막장에 몰리고 더 이상 논리와 이성의 힘으로는 버티지 못할 때 하늘의 섭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곳에 도사들이 있고, 우리 인생사를 풀어주며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이 책에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문·사·철·유·불·선·천문·지리·인사 등을 섭렵한 강호동양학자 저자가 강호의 숨은 도사들과 교류하며 직접 듣고 체험한 신비롭고 진기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과학의 시대이지만 이성과 논리로 풀지 못하는 인생의 난제들이 수북하다. 도사들의 영발, 즉 ‘영(靈)’에서 발사되는 직관적인 통찰력에 그 해답이 있다. 주역, 사주명리, 풍수도참, 관상, 전생, 접신, 꿈해몽 등을 터득한 도사들의 예지력으로 인생의 벽을 뚫고 살아갈 힘과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
몇 해 전 어느 겨울날, 길고양이 한 마리(냥이)가 산중암자에 사는 보경 스님 앞에 불쑥 나타났다. 그날 이후 낯선 고양이와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 스님은 사람과 닮은 듯 다른 고양이의 생활을 지켜보며 존재와 삶을 생각하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글로 적었다. 그 첫 번째와 두 번째 기록이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와 『고양이를 읽는 시간』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앞선 두 책을 잇는 스님의 고양이 에세이 시리즈 마지막 편인 이 책은 매 순간을 기쁘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법을 성찰하고 기록했다.
보경 지음 | 스노우캣 그림 | 불광출판사 | 320쪽 | 18,000원
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어떻게 죽을지를 결정하는 일은 어떻게 살아갈지를 정하는 주체적인 행위다.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 이 책은 인류 최대의 지적 재산인 세계 5대 종교와 그로부터 이룩된 거대 문명이 묘사하는 죽음과 그 이후의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살아서는 접근 불가능한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스케치를 그리며, 이를 토대로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이끈다. 원하는 대로 살다가 원하는 대로 죽고 싶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후회 없이 죽고 사는 법’에 관한 안내서다.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지음 | 주성원 옮김 | 불광출판사 | 256쪽 | 17,000원
나의 개를 만나러 가는 특별한 방법
필립 C. 스테드 글|매튜 코델 그림|배주영 옮김|원더박스|49쪽|15,000원
개를 갖고 싶다는 루이스에게 할머니는 동네의 개를 먼저 조사해 보자고 말한다. 개를 조사하는 사이, 루이스는 동물은 갖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명이며, 생명과 함께하는 삶에는 기쁨과 책임이 자리한다는 것을 배운다. 또 함께 지내는 시간 동안 쌓이는 이야기가 삶을 충만하게 해 준다는 것도 깨우쳐 간다. 까칠하지만 정이 깊고 지혜로운 할머니와 순수하고 성실한 루이스가 펼쳐 보이는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그림책이다.
원효의 발견
남동신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496쪽 | 35,000원
원효의 삶과 생각을 새롭게 탐색한 책으로 ‘일심(一心)’, ‘무애(無碍)’, ‘화쟁(和諍)을 중심으로 불교사상가 원효를 새롭게 고찰했다. 저자는 특히 일국사적 관점에서 벗어나 동아시아를 시야에 넣고, 역사적 관점을 중시하며, 거사로서의 원효의 삶에 주목하였는데,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그의 불교가 ‘승속불이(僧俗不二)의 거사불교(居士佛敎)’를 지향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마음과 성공
어니스트 홈즈 지음 | 박찬준·고빛샘 옮김 | 판미동 | 260쪽 | 16,000원
‘끌어당김의 법칙’, ‘생각 사용법’ 등으로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실현하도록 돕는 ‘새 생각(New Thought)’ 운동의 고전이 출간됐다. 이 책은 그 3대 교파 중 하나인 ‘종교의 과학(Religious Science)’ 창설자 어니스트 홈즈의 저서로, 올해 출간 100년을 맞은 ‘실용주의 영성’의 고전이다. 정신과 물질의 풍요를 모두 추구하려는 이들에게 올바른 생각의 사용법을 알려줄 것이다.
자기 회복력
야스민 카르발하이로 지음 | 한윤진 옮김 | 가나출판사 | 316쪽 | 17,000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타인과 외부 세계에 집중하느라, ‘나’와 ‘내면과의 접촉’을 놓쳐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온전히 나답게 살고 있는지, 남들이 원하는 삶이 아닌 내가 바라는 대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볼 때다. 저자가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만든 혁신적인 자기 회복력 6단계 프로그램은 당신이 잊었던 내면으로 가는 길을 알려줄 것이다.
개벽의 사상사
강경석 외 지음 | 창비 | 304쪽 | 22,000원
11명의 연구자가 최근 우리 고유의 문명관이자 자생적인 변혁사상으로 재소환되고 있는 ‘개벽’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상사의 큰 줄기를 파악했다. 그간 서구 담론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근대전환기 개벽사상을 소개하는 한편, 수운 최제우, 만해 한용운, 도산 안창호 등 널리 알려진 근현대 주요 사상가들을 개벽파의 시각에서 탐구했다.
불안과 괴로움
권순홍 지음 | 길 | 400쪽 | 33,000원
저자는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성찰한다. 단순히 프리드리히 니체의 후기 철학, 현존재에 대한 마르틴 하이데거의 실존론적 존재론, 초기 불교의 사성제의 가르침을 서로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성제에 비추어 힘을 향한 의지, 영원 회귀, 초인(超人) 등과 같은 니체의 후기 철학과 현존재의 실존론적 존재론을 비판적으로 조감하고 평가한다.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덕조 지음 | 덕조 사진 | 김영사 | 328쪽 | 15,800원
법정 스님의 맏상좌 덕조 스님의 두 번째 포토에세이다. 스님은 2014년 5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한 편의 짧은 잠언을 전하며 사람들의 아침을 열어왔다. 그 글귀 가운데 가려 뽑은 330여 편의 마음 맑히는 아포리즘과 눈 밝히는 40여 장의 컬러 사진을 함께 묶었다.
깨어있는 부모
셰팔리 차바리 지음 |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376쪽 | 17,800원
인도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는 저자는 서양의 심리학에 어린 시절 접한 동양의 마음챙김을 접목해 부모와 아이 모두 성장하고 치유 받으며 내면에 잠재된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깨어있는 양육법’을 제안한다.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 모든 부모를 위한 좋은 양육서가 되어 줄 것이다.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
명오 지음 | 민족사 | 488쪽 | 34,500원
고타마 붓다의 입멸(열반)에 관해 초기불교와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견해를 통시적(通時的)으로 연구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붓다의 입멸 과정, 입멸 전후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과연 붓다의 입멸이 어떤 의미인지, 붓다의 입멸에 대하여 초기불교도들의 관점과 그 후 발생한 대승불교도의 관점을 비교 분석하여 불타관(佛陀觀)의 변천을 보여준다.
요리 9단 보현 스님의 살맛나는 밥상
보현 지음 | 중앙북스 | 288쪽 | 20,000원
구독자 39만의 요리 유튜버 보현 스님의 요리 비결과 인생살이 노하우가 담긴 요리 에세이다. 요리를 소개하는 ‘살맛나는 밥상’에는 저자의 요리 유튜브 영상 중 특히 반응이 좋았던 인기 집밥 메뉴들을 선별해서 집에서 따라 만들기 좋도록 2~3인분에 맞춘 조리법을 소개한다. 에세이 ‘살맛나는 하루’에서는 저자가 충실히 살아내는 하루하루의 일상이 꾸밈없이 담겨 있다.
로사르믹제
달라이 라마 지음 | 게셰 소남 초펠 옮김 | 담앤북스 | 300쪽 | 16,000원
티베트 불교철학의 기본입문서이자 티베트의 스테디셀러.
이 작품을 번역한 달라이 라마의 제자인 게셰 소남 초펠 스님은 달라이 라마에 소속된 엘리트 그룹인 ‘텐진 갸초 학자’로서 에모리 대학교에서 영어와 뇌과학을 공부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부록에서는 불교 개념에 대한 총체적인 용어 해설이 수록됐고, 티베트 원문도 볼 수 있는 등 티베트 불교 전반에 대한 풍성한 정보가 담겨 있다.
강아지의 변신
박금숙 지음 |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96쪽 | 12,800원
2013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박금숙 시인이 43편의 동시들을 한데 모아 첫 동시집을 펴냈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마음속 깊이 자리한다. 시인 역시 끝내 스러지지 않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추억들을 제재로 삼아 바다나 산, 호수나 들판을 신나게 뛰어다니던 어릴 적 기억을 꺼내 동시에 차곡차곡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