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는 기쁨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선일 스님의 사색집

2021-10-18     불광미디어

 

사유하는 기쁨
저작·역자 선일 정가 16,000원
출간일 2021-10-20 분야 종교(불교)
책정보

판형_135*200mm|두께_25mm|256쪽|양장|ISBN_978-89-7479-945-8 (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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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오늘, 내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선일 스님의 사색집

코로나19로 인한 인간관계의 단절, 사회 갈등, 기후 위기, 남북분단 등 2021년의 대한민국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바야흐로 인간은 역사적으로 전쟁이나 대기근, 소빙하기 등 온갖 위기를 극복해 왔다. 강인한 생명력과 함께 행복을 향한 끊임없는 의지, 바로 ‘사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류의 문명은 이 ‘사유의 힘’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종교와 철학, 과학, 예술과 문학 등 다양한 사상과 문화는 바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이 책 사유하는 기쁨은 저자 선일 스님이 늘 화두로 들고 있는 ‘개인과 사회’의 문제와 그 대안을 담은 산문집이다. 4년여간 〈경기일보〉에 발표한 칼럼을 중심으로 사보, 잡지 기고문, 법문에서 가려 뽑은 총 51편의 글을 묶었다. 나와 너, 개인과 공동체, 대한민국과 이웃나라, 인간과 자연 등 하나에서 여럿으로, 부분에서 전체로 확장되는 속에서의 갈등과 고민 등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은유적 수사 없이 직설로 정곡을 찌르는 저자의 어법은 일상적으로 지나쳤던 문제를 환기하고 돌아보게 한다. 삶이란, 무수한 문제를 맞닥뜨리며 나아가는 것. 사색이 일상인 선일 스님과 함께 사유를 통해 개인의 수행은 물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에 마음을 좀 더 기울여보자.

저자소개 위로

지은이 선일(禪一) 스님

1976년 해남 대흥사에서 운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인도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군승 파송 초기 군법사로 임관해 1986년까지 해군에서 군법사로 포교 활동에 전념했으며, 미국 봉황사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인천 법명사 회주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5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있으며, 사단법인 청소년교화연합회 총재,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인천본부장으로 있다.

목차 위로

들어가며

1

한겨울에도 꽃은 핀다

살불살조

음욕과 물욕, 독사보다 무서운

새로운 세상이 다가온다

무위자연

산업혁명과 멸종 저항 운동

생각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무엇도 막지 못한다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12월의 사색

자살 예방의 길

노예제도의 진화

2

평화의 길

동토의 땅이 녹는 봄소식

인류의 종교, 정신적 자유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리 민족의 뿌리, 단군

남녀평등의 해결

정식 국화와 국가가 없는 나라

태극기와 주역, 우리 국기에 담긴 중국 사상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 인식

기후 위기의 극복

의사소통과 불통

지도자의 평등의식

거짓은 반드시 밝혀진다

하느님과 하나님 명칭의 바른 사용

3

내 고향 인천의 옛길을 걸으며

네 발을 지닌 인간의 친구, 개

입춘 한담

신축년 새해 희망

봄은 어디에

꿈은 여기 현재의 일에서 가져야 할 것이니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내가 가장 존귀하다

깨달음을 일으키는 보시

진정 나를 사랑한 사람

옷을 벗지 못하는 스님

등 공양을 올리는 마음

4

인류를 구원하는 최고의 약, 명상

마음속 세 가지 독을 없애는 법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자

홀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없다

평안한 마음을 위해 버려야 할 것들

중도와 깨달음의 실천

수계는 왜 받나

초기불교에서 본 사념처 수행의 길

초기불교에서 본 사정근 수행의 길

초기불교에서 본 사여의족 수행의 길

초기불교에서 본 오근과 오력 수행의 길

초기불교에서 본 칠각지 수행의 길

초기불교에서 본 팔정도와 삼십칠조도품

상세소개 위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주의 묘한 힘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겹고 고단한 삶을 이어간다. 행복과 평안함은 잠깐씩 스칠 뿐,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과거에 대한 후회에 젖어있을 때가 더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온과 행복이 있는 다른 세상을 꿈꾼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어디쯤, 하늘나라, 극락, 천당, 낙원, 유토피아 등…. 먼 곳에 마음이 가 있는 이들은 지금 이 자리가 행복하지 않다.

이 책에서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이상 세계를 꿈꾸는 대신 지금 이 자리에 이상 세계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행복을 가로막는 문제는 사회‧정치‧문화 등 곳곳에 산적해 있다. 저자는 수행자로서 기도와 명상, 수행과 정진 등 개인의 태도 변화를 중요시하는 한편, 사회운동 참여와 봉사와 같은 적극적 실천도 제안한다. 또 개인의 실천에서 머물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공동체 전체의 시선, 즉 전체의 인식 개선을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의 수행에 그치지 않은 대승의 차원에서 나와 전체(사회)를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하라는 주문이다.

“아무리 추운 환경이라 해도 눈 속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것이 세상이고 이것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주의 묘한 힘이다.” -본문 중에서

개인의 마음을 넘어 공동체 영역까지,

우리 삶 전반의 문제에 대한 사유와 답

‘스님’ 하면 속세를 떠나 조용한 곳에서 수행하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수행자의 목적은 수행이 아니라, 수행 뒤의 깨달음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있다. 부처님은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평생 길 위에서 설법했다. 또 수많은 보살들이 열반에 들지 않고 중생을 먼저 구제하겠다며 세상에 머물며 자비를 펼치고 있다. 불교의 가치는 개인의 성불이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어려움을 돕는 ‘자비’에 있다.

이 책의 저자 선일 스님은 모든 사람이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세상에 대해 고민하며, 더 많은 사람이 불교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해 왔다. 바로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은 물론 다양한 대외 활동과 함께 지구의 모든 생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글 속에 녹아 있다.

특히 사회와 격리되어 고된 훈련을 받고 있는 군인들에게 마음이 가 있다. 군법사로 임관하여 약 7년여의 기간 동안 장병들과 함께 생활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1986년 전역 이후에도 군 장병의 여러 사안에 관심을 놓지 못한 저자는 기회가 될 때마다 관심을 표명해 왔다. 이 책에서 남북관계를 비롯하여 정치와 국방에 관련된 사안의 핵심을 짚어내고 명쾌하게 말할 수 있는 데에서, 군에 대한 저자의 특별히 관심을 읽을 수 있다.

저자의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고민의 흔적을 담은 이 책에는 개인의 마음 수행에 머물지 않고 사회‧정치‧문화를 비롯한 우리 삶 전반의 문제에 대한 사유와 출가 수행자의 입장에서 떠올린 해법을 담았다. 스님의 담백한 글에 담긴 사유를 통해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길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너무 멀리서 찾지 마라

행복과 평안은 지금 이 순간에 있다

2021년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책은 지난해 12월에 쓴 칼럼으로 시작한다. ‘끝’을 통해 ‘시작’의 희망을 말하고 싶은 저자의 바람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으며, 집중하는 힘과 지혜는 ‘사색’에 있음을 되새겨본다.

“추운 겨울 한 해의 끝인 12월에는 누구나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된다. 하지만 2020년 12월은 한 해를 돌아보고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가장 큰 희망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뿐이었다.

그래도 과거에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모습들이 희망적이었다. 미래를 예견하는 사회과학자나 자연과학자들이 연일 방송에 나와서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기대감으로 과학 기술과 미래 세계에 대한 계획 등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현재 세상의 뉴스거리를 보면 온통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파괴, 병과 죽음과 싸움 이야기뿐이다. 욕망과 분노로 인한 어리석음이 가득한 세상의 끝은 어디일까?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지럽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 암울한 한 해였다. 어떻게 해야 희망이 보일까? 그 출구를 찾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12월이기에 희망이 보인다. 12란 숫자는 신성하고, 12월은 새로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12월이란 달의 숫자는 누가 만들었나? 고대 인류가 이 별에서 발견한 완전한 우주의 시간과 공간을 표시한 숫자일 것이다.

하루도 역시 12시간씩 오전 오후로 나뉘어 있다. 이는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의 궤도를 보여 주는 원을 30도씩 12등분한 것이다. 둥근 원을 딱 떨어지는 각도로 10개를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12개로 나누는 것은 가능하다.

동양의 천간과 함께 간지를 이루는 12지(支)뿐만 아니라 피아노 건반은 한 옥타브가 12개의 반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필 1다스는 12자루를 말한다. 고대 신화나 종교에서도 12라는 숫자를 성스러운 곳에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12라는 숫자에 있다. 시작과 끝은 하나이며, 끝이 난 후에야 다시 시작이 있기 때문이다. 12월의 끝은 새로운 시작의 알림이다. 철학적 사고를 통해 보면 공(空)은 우주의 본질이다. 그래서 ‘물질이 공이요, 공이 물질이다.’라고 한다. 모든 것이 끝나고 공으로 돌아가야 새로운 시작이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끝나는 12월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공에서 시작해야 한다. 좋든 나쁘든 새로운 시작이고, 그 시작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을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톨스토이의 단편 「세 가지 의문」에서는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 중요한 존재는 지금 대하고 있는 사람, 중요한 일은 그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이고, 지금 내가 대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분이고, 그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12월을 정리하면서 새해를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지금 내가 대하는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일 것이다.”

■ 저자의 말

“우리가 가보지 않은 이상 세계에는 생사도 없고 고통도 없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망자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는 대개 하늘나라에서, 천당에서, 극락세계에서 다시 만나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머문 이 세상에서 끝없이 진정한 행복과 안락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인간의 위대한 점이 아닌가.”

책속으로 위로

추위와 생활 터전의 상실 속에서도 강한 삶의 의지와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위대한 생존 양식이다. 지금으로부터 7만 5천 년 전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토바 화산이 분화했다. 그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가 태양을 가려 빙하기가 시작되었고, 인간은 시련을 거치면서 겨우 살아남았다. 그 시기를 겪은 소수의 생존자가 지금 우리들의 조상이라고 한다. 빙하기를 거치며 살아남은 인간의 삶은 한마디로 ‘인생은 고(苦)’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존재 자체가 끝없는 생존의 투쟁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 본문 14~15쪽 「한겨울에도 꽃은 핀다」

동양의 천간과 함께 간지를 이루는 12지(支)뿐만 아니라 피아노 건반은 한 옥타브가 12개의 반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필 1다스는 12자루를 말한다. 고대 신화나 종교에서도 12라는 숫자를 성스러운 곳에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12라는 숫자에 있다. 시작과 끝은 하나이며, 끝이 난 후에야 다시 시작이 있기 때문이다. 12월의 끝은 새로운 시작의 알림이다. 철학적 사고를 통해 보면 공(空)은 우주의 본질이다. 그래서 ‘물질이 공이요, 공이 물질이다.’라고 한다. 모든 것이 끝나고 공으로 돌아가야 새로운 시작이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끝나는 12월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공에서 시작해야 한다. 좋든 나쁘든 새로운 시작이고, 그 시작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문 52~53쪽 「12월의 사색」

현재 우리 사회는 혼돈의 시기를 지나 사회 정의와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하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태어나는 산고의 시기인 것이다. 여러 개혁 정책과 역사의 바른 인식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가장 결정적인 민족의 정신적 정체성을 말하고 개혁하려는 의지나 노력은 하지 않고 관망하는 모습들이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미 알고 있는 세력도 많지만, 보수나 진보 등 모두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를 싫어한다. 그러나 그들 역시 정체성의 방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더 미루지 말고 국가와 사회, 정치, 문화, 교육계 등이 앞장서서 민족의 정체성 찾는 길에 나서야 할 때가 아닐까.

- 본문 85쪽 「한민족의 뿌리, 단군」

『손자병법』에 언급된 동쪽에서 소리 지르고 서쪽에서 공격하는 성동격서(聲東擊西)는 가짜 정보를 이용한 대표적인 병법이다. 현대에 와서도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나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등이 이 성동격서의 계책에서 나온 것이다. 적에게는 가짜 정보를 주어 엉뚱한 곳에서 대비하게 하고 정작 본인은 다른 곳을 공격하여 상대방의 허를 찔러 승리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싸우기만 하고 사는 곳은 아니다. 만약 온 세상이 싸우기만 한다면 그런 세상은 바로 지옥이다. 인류가 발전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길은 서로 도와가며 의지하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그래서 아비규환의 세상을 구하기 위해 철학이 생기고, 종교가 일어나고, 법률이 만들어지고, 문화가 발전하였다.

- 본문 119~120쪽 「거짓은 반드시 밝혀진다」

누구나 설을 쇠고 나이가 한 살 더 먹었으나 스스로는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산다. 하지만 조금씩 자신은 변하고 있다. 인생이라는 열차가 삶의 종착역으로 조용히 향하고 있지만 내릴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게 모든 생명의 모습이다. 자연에 떠밀려서 혹은 세월에 떠밀려서 살다가 가는 것이 인생인 듯하다.

그러나 자연은 우리에게 굴하지 않고 죽지 않는 강인한 삶의 길을 가르친다. 한겨울 눈 속에 얼어 버린 작은 꽃봉오리들이 얼음과 눈을 헤치고 산등성이, 절벽, 길가 등에 소리 없이 생명의 꽃봉오리를 피울 때 자연이 가르치는 교훈은 경이롭다. (…)

앤솔러지(anthology)는 시들의 모음을 뜻한다. 그런데 앤솔러지의 그리스 어원은 ‘꽃들의 모음’이다. 자연은 글이 아닌 꽃이라는 형상의 시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말이 없는, 글이 없는, 소리가 없는 침묵 속 형상의 아름다운 서사시가 한국의 산마다 들마다 피어나고 있다. 우리에게도 소리 없이 꽃과 함께 봄이 오고 있다.

- 본문 151~152쪽 「봄은 어디에」

영어로 명상을 뜻하는 ‘meditation’과 약을 뜻하는 ‘medicine’은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마음은 명상으 고칠 수 있고, 육체는 약으로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육체와 정신이 결국은 하나의 유기체이기에 명상이 인류를 구원하는 최고의 약일 수 있다. 즉 명상은 인간이 걸리기 쉬운 모든 질병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특히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라는 인간의 세 가지 독을 물리칠 수 있는 명약이다.

- 본문 189~190쪽 「인류를 구원하는 최고의 약, 명상」

진정 나 자신은 어디에 있는가? 본래의 나를 보면 부처를 보는 것이다. 세상사 모든 것은 인연의 법칙에 의해서 이루어질 뿐 홀로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미움도 사랑도 갈등도 고통도 괴로움도 생로병사도 인연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안다면 내가 어디에 서야 할지 답이 나온다. 남을 미워할 수가 없고, 괴롭힐 수도 없다. 모두 용서해야만 중도의 삶을 살 수 있다. 내 자식만 편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자식이 다 귀여운 것이다. 다 같은 민족인데 내 고향 내 지역만 잘 살아야 해도 안 되고, 남한만 잘 살고 북한은 굶어도 된다고 하면 안 된다. 내 종교만 좋고 남의 종교는 싫고 미신이라면 안 된다.

- 본문 214~215쪽 「중도와 깨달음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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