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라이브X나태주·루시드폴·요조’ 11일 온라인 공개

2021-05-10     송희원
 'MMCA 라이브 X 나태주·루시드폴·요조'에 참여한 (왼쪽부터)김인혜 학예연구관, 루시드폴, 나태주, 요조.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영상 캡처.

‘풀꽃’ 시인 나태주,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요조가 국립현대미술관(MMCA) 덕수궁관에서 진행한 시 낭독, 대담, 공연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나태주·루시드폴·요조’를 5월 11일 오후 4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Korea)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MMCA 라이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지난 4월 서울편 ‘MMCA 라이브 X 페기 구’를 시작으로 5월에는 덕수궁편 ‘MMCA 라이브 X 나태주·루시드폴·요조’가 진행된다.

‘MMCA 라이브 X 나태주·루시드폴·요조’는 1930~50년대 미술과 문학의 관계를 조명하며 현재 성황리에 진행 중인 덕수궁관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와 연계해 시 낭독, 대담, 공연 등의 다채로운 영상을 선보인다. 최근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풀꽃’ 시인 나태주(시 낭독), 서정성 짙은 음악과 깊이 있는 노랫말로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시 낭독, 공연), 그리고 책방을 운영하며 작가, 배우 등 전방위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요조(시 낭독, 사회),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를 기획한 김인혜 학예연구관이 출연한다.

세 명의 출연진들은 김인혜 학예연구관과 전시를 관람하고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요조), 나태주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나태주), 정지용 <카페 프란스>(루시드폴) 시 낭독과 함께 ‘미술과 문학’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이어서 루시드폴이 고즈넉한 선율의 기타 연주에 맑고 진솔한 목소리를 더하여 대표곡 ‘나의 하류를 지나’, ‘오, 사랑’, ‘봄눈’, ‘아직, 있다.’ 등의 4곡 공연을 선보인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로 이어진 대담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시기 고난 속 피어난 예술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예술로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건넨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덕수궁관의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정적인 MMCA 라이브”라며 “따뜻한 시 낭독과 음악과 전시가 어우러져 한층 더 풍성하고 깊은 위로를 관람객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