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 신설
동국대가 일반대학원에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Department of Buddhist Business)를 신설하고 2021년도 2학기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주관 기관은 불교학술원이며, 붓다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불교와 사회의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정규 석⋅박사 학위 과정이다.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는 불교의 사상과 현대의 경영기법을 통섭하여 불교교단과 사회조직에 적합한 경영의 원리와 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학문분과다. 보편 철학인 불교학을 토대로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등 학문 간 연구를 융합함으로써 불교교단 내적으로는 조직관리, 재무관리, 인사관리와 함께 현실 포교에 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종단과 사찰의 경영자를 양성하며, 불교교단 외적으로는 경영 일선에 있는 기업체나 비영리 조직에 불교적 소양을 지닌 사회적 리더를 배출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학과 신설에 적극 앞장섰던 불교학술원장 불영 자광 스님은 “부처님께서 ‘정법에 따라 경영하고 소통하며 열심히 재산을 모으되 절대로 그것에 집착하지는 말라’고 하셨다”며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세계 변화와 중생 제도에 환원할 것을 당부하셨던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현대불교의 경영지도자, 현대경영의 불교지도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 재정 전문가, 사회와 불교의 비즈니스 지도자를 양성함과 동시에 현대사회에 필요한 종단과 사찰의 경영 방안, 인간 중심의 조직경영원리를 연구하여 불교기반의 경영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는 불교교단에서 필요한 사업 능력 제고와 일반사회가 요청하는 인간 중심의 기업경영철학을 아우르는 특화된 교과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통 토대 교과를 비롯하여 불교학 전문 교과, 경영학 전문 교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전문 교과로 구성한 학제적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불교학의 인간불교 사상, 경영학의 조직·재무·인사관리 능력,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의 화쟁적 소통이 융화된 교과목을 배치했다
동국대는 “대학에서 최초로 개설된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는 불교종단의 교역직 스님, 불자 경영인 및 불교활동가, 불교최고위과정과 사찰경영전문CEO 과정 수료생, 불교융합 분야 학문후속세대 등 불교계 인재뿐 아니라 NGO 및 NPO 활동가, 방송·언론인, 출판인이나 불교 외부의 사회 리더들에게도 학문적 만족과 사회적 실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전형 모집 기간은 오는 5월 10일부터 18일까지며, 특별전형은 7월 5일부터 16일까지다. 원서는 인터넷(www.uwayapply.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승려(구족계 수지자)는 수업료 65%가 감면되는 건학이념구현장학 혜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