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람들의 보리심 기도문

2021-02-04     불광미디어

 

티베트 사람들의 보리심 기도문
저작·역자 청전 편역 정가 12,000원
출간일 2021-02-08 분야 불교
책정보

184쪽 | 신국판(152*225) | 무선 | | ISBN 978-89-7479-892-5 (03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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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하루를 시작하는 달라이 라마의 기도문

언제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저를 누구보다 낮은 사람으로 여기고

그들을 변함없는 마음으로써

가장 높은 사람으로 소중히 섬기게 하소서

11~12세기 티베트 고승 게셰 랑리 탕빠가 쓴 「수심팔훈(修心八訓)」 중 한 구절이다. 달라이 라마는 매일 아침 이 기도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망명정부가 있는 북인도의 다람살라에서는 물론 외국에 나가서도 달라이 라마는 아침마다 읽는 이 기도문을 주제로 자주 법문을 하곤 한다.

이 책에는「수심팔훈」외에도 『입보리행론』 2장과 3장, 「사억념도정가」, 「자애경」, 「람림 기도문」등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도 티베트 사람들이 애독하는 기도문 22편이 모아져 있다.

저자소개 위로

청전 스님

1953년 생. 1972년 유신이 선포되자 다니던 전주교육대학을 자퇴했다. 이후 가톨릭 신부(神父)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에서 수업을 받던 중 구산 선사를 만나 가르침을 받고 1977년 송광사로 입산 출가했다. 1979년 비구계를 받고 1986년까지 지리산 백장암, 망월사 등 선원에서 안거를 성만했다.

1987년 성지 순례에 나서 달라이 라마, 마더 테레사 등 많은 선지식을 탐방했다. 그러고 나서 1988년 달라이 라마가 계신 북인도 다람살라에 터를 잡았고 이후 31년 동안 달라이 라마 밑에서 티베트 불교를 수학하며 동시에 달라이 라마 한국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2000년부터 히말라야 라닥 및 스피티 오지 곰빠(사원), 학교, 마을 등에 의약품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계속해 온 공로로 2015년 만해대상(실천 분야)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강원도 영월에 조그만 암자를 짓고 수행과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위로

삼보를 찬탄하는 기도

공덕을 쌓고 업장을 소멸하게 하는 일곱 가지

마음을 변화시키는 여덟 편의 시(수심팔훈)

아침 발원문

죄업을 참회합니다(입보리행론 제2장)

보리심을 간직하겠습니다(입보리해론 제3장)

자애(숫타니파타)

깨어 있는 마음으로 살펴보고 기억해야 하는 네 가지(사억념도정가)

보살의 서른일곱 가지 수행(보살도 37도품)

연기 찬탄송

어머니를 찾아

람림 기도문

자유롭고 편안하게

진실의 말

바르도의 공포에서 구원을 청하는 기원문(티베트 사자의 서)

바르도의 험로에서 구원을 청하는 기원문(티베트 사자의 서)

바르체 람쎌

불법이 흥성하기를 기원하는 기도

성스러운 나란다 17논사께 올리는 기원문

일일 참회문

달라이 라마 성하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회향 기도

회향기도

상세소개 위로

하루를 시작하는 달라이 라마의 기도문

언제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저를 누구보다 낮은 사람으로 여기고

그들을 변함없는 마음으로써

가장 높은 사람으로 소중히 섬기게 하소서

11~12세기 티베트 고승 게셰 랑리 탕빠가 쓴 「수심팔훈(修心八訓)」 중 한 구절이다. 달라이 라마는 매일 아침 이 기도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망명정부가 있는 북인도의 다람살라에서는 물론 외국에 나가서도 달라이 라마는 아침마다 읽는 이 기도문을 주제로 자주 법문을 하곤 한다.

이 책에는「수심팔훈」외에도 『입보리행론』 2장과 3장, 「사억념도정가」, 「자애경」, 「람림 기도문」등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도 티베트 사람들이 애독하는 기도문 22편이 모아져 있다.

이 기도문들을 관통하는 열쇠말은 바로 ‘보리심’이다.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교리적으로는 ‘공(空)’ 그리고 신앙적으로는 ‘보리심’이다. 이를 반영하듯 티베트 사람들이 가장 애독하는 기도문들에는 유달리 보리심을 강조하는 구절들이 도드라진다.

“보리심은 자비심이나 이타심 그리고 착한 마음과 다르지 않다”

보리심(菩提心, Bodhicitta)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8세기 『입보리행론』을 쓴 인도 승려 샨티데바는 이 보리심을 두 개로 구별했다. 하나는 원(願)보리심 그리고 하나는 행(行)보리심이다.

어떤 곳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그곳에 가기를 바라야 한다. 마찬가지로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깨달음을 얻고자 발원해야 한다. 이걸 원보리심 혹은 발(發)보리심이라고 한다. 반면에 행보리심은 실천에 무게 중심이 있다. 일체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흔히 원보리심과 행보리심을 각각 눈과 다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발보리심을 통해 가야할 곳을 보고, 행보리심을 통해 그곳에 이르는 길을 걷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원보리심이 체현된 사람들이 보이는 가장 특징적인 행동은 삼보에 대한 지극한 예경이다. 그리고 행보리심이 체현된 사람들이 보이는 가장 특징적인 행동은 일체에 대한 지극한 자비심 그리고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하심이다.

달라이 라마도 “보리심은 자비심이나 이타심 그리고 착한 마음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고 심지어 “자비가 나의 종교”라고까지 선언했다.

 

티베트 사람들이 가장 애독하는 기도문 22편

이 책에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불법을 한없이 높이는 절절한 기도문 22편이 모아져 있다. 공히 티베트 사람들이 가장 애독하는 것들이다. 경전이나 논서는 물론 티베트 고승들이 지은 시까지 포함되어 있다.

멀리는 부처님의 말씀이 담긴 『숫타니파타』의 한 구절에서부터 인도 출생 샨티데바의 『입보리행론』 구절 일부 그리고 롭상 깰상 갸초, 톡메 쌍뽀 같은 티베트 고승들의 기도문까지, 가깝게는 달라이 라마 스스로 지은 「아침발원문」까지이다.

기도문을 모은 이는 31년간 달라이 라마 곁에서 수학을 하다 몇 년 전 한국에 돌라온 청전 스님이다.

스님은 머리말에서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촛불 한 자루면 거뜬히 길을 나아갈 수 있듯이, 또 아무리 험한 가시밭길일지라도 가죽신 하나 잘 챙겨 신으면 거침없이 대지를 딛고 걸어갈 수 있듯이 우리는 이 험한 세상을 보리심 하나로 잘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성껏 읽다보면 누구든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마음, 즉 하심을 갖게 되고 믿음은 더욱 증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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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에서 깨어나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나는 귀하고 얻기 어려운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나를 영적으로 발달시키고

남들에게 나의 마음을 열고

모든 중생을 위해서 해탈을 이루겠습니다.

나는 남들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질 것이며,

오늘 화를 내거나

남들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힘껏 남을 돕겠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아침 기도문(본문 23쪽)

 

행복은 대단한 노력과 의지로 찾는 것이 아니다.

자유로운 편안함과 버림 속에 이미 존재한다.

너무 애쓰지 마라.

특별히 하거나 하지 말 것이 없다.

마음에서 잠깐 일어나는 생각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실체가 없는 것이다.

동일시해서 집착하고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겠나.

이런 놀이는 저절로 일어나게 두는 게 좋다.

파도처럼 일어나고 가라앉는다.

무엇을 바꾸거나 조작하지 마라.

마법처럼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다.

끝없이 사라지고 나타나는 것을 알아차려 보아라.

겐둔 린포체의 자유롭고 편안하게(본문 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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