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함께 떠나는 세계문화유산 ‘산사’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山寺) 7곳(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답사를 안내하는 영문 책자가 발간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한국불교를 세계에 소개하는 외국어 책자 『SANSA, UNESCO WORLD HERITAGE TEMPLES OF KOREA』를 발간했다고 1월 11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SANSA』는 종답협의 14번째 도서로 영문과 국문을 교차 편집해 내국인·외국인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사찰 문화 안내서로 제작됐다. 원고는 불교계와 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수완 미술사학자가 집필했으며 번역은 불교계에서 오랜 시간 통·번역가로 활약하고 있는 박희원 씨가 맡았다.
책에서는 산사 7곳이 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는지 그 이유를 사찰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불교의 사상과 신앙적 내용으로 살펴본다. 특히 각 사찰이 가진 고유한 특징을 주제로 일러스트 안내지도와 함께 사진 약 100여 컷을 담아 풍부한 볼거리, 읽을거리를 선사한다.
비매품으로 제작된 『SANSA』는 소속 종단, 템플스테이사찰, 해외사찰, 주한 대사관, 해외 대사관, 해외한국문화원, 해외도서관 및 대학교 도서관 등 전 세계로 배포돼 한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길라잡이 책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종단협은 “『SANSA』는 지난해 발간된 『Stepping in to the Buddha’s Land』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랜 역사 위에 그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사찰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며 “산사 답사 응용 길잡이 책으로서 살아있는 불교 문화의 생생한 현장감과 소중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단협은 2008년 『한국불교』 중문·일문판을 시작으로 한국불교 문화를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단행본을 기획 및 제작해 발간해왔으며, 한국불교 개괄서·수행문화·불교문화재·선사의 가르침·사찰음식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불교 문화를 알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