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시단] 어느 절간

2019-02-08     이생진

어느 절간


소나무가 바람을 막았다
부처님이 흐뭇해하신다
눈 내리는 겨울 밤
스님 방은 따뜻한데
부처님 방은 썰렁하다
그래도
부처님은 웃으신다

_ (이생진・시인, 1929-)

 

사진=하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