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수 원장 <불교정신치료 강의>, 원효학술상 수상
30년간 임상경험과 불교수행을 결집한 고통없는 마음을 만드는 일에 대한 최고의 안내서
한국적 정신치료의 2세대로 불교정신치료의 체계를 확립해나가고 있는 전현수 박사(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가 펴낸 <불교정신치료 강의>가 제 9회 원효학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효학술상운영위는 비전임교수 부문 대상에 전현수 정신과 전문의의 저서 ‘불교정신치료 강의’를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발표한 심사평을 통해 “불교를 통한 정신치료의 길을 걸어온 저자가 지난 30년 동안의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임상 경험과 불교수행을 바탕으로 불교정신치료의 체계를 확립해온 매우 유용한 저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불교정신치료의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속성과 삶과 세상의 구성을 바로 바라보아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고, 보이는 것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혜로 살아가기를 제시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원효학술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 강의>는 저자가 정신과 전공의 2년차이던 1985년 불교에 새롭게 눈을 뜬 이래 불교를 통한 정신치료의 길을 걸어온 과정을 망라한 책이다.
저자는 2003년 처음으로 미얀마를 직접 방문해 한달간 위빠사나 수행을 했던 체험과 이후 불교, 심리학, 정신의학 전공자들과 함께 공부모임을 만들어 2007년에는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를 창립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을 개원한 개원의로서 그는 불교정신치료의 임상경험과 연구를 위해 두차례에 걸쳐 병원문을 닫고 미얀마와 한국에서 집중 수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작동원리를 파고 들었다.
2014년 가을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을 마치고 불교정신치료의 체계를 정리하고 2016년부터 불교정신치료 워크샵을 진행하며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원효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이처럼 불교정신치료의 연구와 임상의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든 전현수 박사의 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전현수 박사는 이 책을 출간한 직후 "이제 불교정신치료라는 위대한 여정에 돌 하나가 놓였다”고 자평했다. 불교는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한 정신치료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부처님 가르침의 통역자”로 소개하는 전현수 박사. 이 책에는 박사가 정립한 불교정신치료의 세 가지 원리를 토대로 도출된 ‘우리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2,600년의 비결’이 체계적으로 실려 있다.
제9회 원효학술상은 2018년 2월말까지 응모된 총 22편의 논문과 단행본을 대상으로 지난 3월과 4월 2차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고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다보원)에서 열린다.
* 원효학술상 역대 수상자 및 수상작
제1회 (2010년) 수상자
- 교수부문 대상 : 김형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원효의 대승철학>
- 강사부문 대상 : 홍성기(아주대 특임교수)
- 학생부문 : 안환기 (서울대 대학원)
제2회 (2011년)
- 교수부문 논문 우수상 : 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논문 <간화선 화두간병론과 화두의심의 의미>
- 비전임교수부문 저서 우수상 : 명법스님 (서울대 대학원 강사), <선종과 송대 사대부의 예술정신>
- 학생부문 논문 동상 : 최성호 (서울대 대학원) , <담연의 수행론에서 돈(頓)·점(漸) 개념 용례 분석>
제3회 (2012년)
- 교수부문 우수상 : 한자경 (이화여대), 저서 <불교철학과 현대 윤리의 만남>
- 비전임교수부문 대상 : 권서용 (부산대 강사), <다르마키르티와 불교인식론>
- 학생부문 은상 : 이상엽(서울대 대학원), 논문 <범망경 보살계와 유식학파 보살계의 비교 연구'
- 학생부문 동상 문광스님(국사편찬위 사료연수과정), <한중 선사들의 유가 중화설(中和說)에 대한 담론 비교 연구-감산·지욱 선사를 중심으로>
제4회 (2013년)
- 교수부문 우수상 :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불교와 불교학 : 불교의 역사적 이해>
- 비전임교수부문 우수상 : 김재영 (동방불교대), <초기불교의 사회적 실천>
- 비전임교수 우수상 : 김영일 (동국대 BK21 연구교수), <원효의 화쟁논법 연구-화쟁의 실례를 중심으로>
- 학생부문 논문 은상 : 송진섭 (연세대 대학원), <대승불교 윤리이론이 지닌 정형적 형식에 대한 고찰 - 법상종에 대한 해석을 중심으로>
제5회 (2014년)
- 교수부문 우수상 : 박찬국 교수, <니체와 불교>
- 박사과정 후 비전임교수 부문 우수상 : 서광스님, <치유하는 유식읽기>
- 석·박사과정 학생 부문 은상 : 강미자 (동국대 대학원), <불교에서 본 정신분석-무아(無我)를 중심으로>
- 석·박사과정 학생 부문 동상 : 우동필 (전남대 대학원) < 십이연기에서 오온>
제6회 (2015년)
- 교수부문 우수상 : 김종욱 동국대 교수 <원효와 하이데거의 대화>[6]
- 비전임교수부문 장려상 : 박범석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 , <인권 개념의 불교교육적 쟁점>
- 학생부문 은상 : 김배호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차 명상을 통한 여실지견의 현대적 활용-초기불교의 육내외입처 수행을 중심으로>
제7회 (2016년)
- 교수부문 대상 : 이재성 (부산대 영문과), <포스트모던 윤리학, 공, 그리고 문학:동양과 서양의 만남>
- 특별상 :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 <인류의 위기에 대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
- 비전임 교수 부문 대상: 이창숙 (전 동국대 강사), <불교의 여성성불 사상>
- 학생부문 은상: 송남주 (고려대 대학원)
- 학생부문 동상: 이화순 (동국대 불교대학원명상심리상담학과)
제8회 2017년
- 교수 부문: (수상자 없음)
- 비전임 교수 부문 우수상 : 이병욱 (고려대 강사), <불교사회사상의 이해>
- 학생부문 은상 : 김태수 (서울대 대학원) , 영어논문 「The Validity of a Robinsonian Interpretation of the Nāgārjuna's Logics of Catuṣkoṭi: Comparing Prasaṅga with Hegel's Dialectics (용수 사구 논리에 대한 로빈슨식 해석의 타당성 : 귀류논법과 헤겔 변증법의 대비를 중심으로>
- 학생부문 동상 : 정헌 스님 (중앙승가대 대학원) , <염불선 연구 - 청화의 염불선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