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고마워요
저자 잭 캔필드 외 | 역자 공경희 |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17.2.10 | 판형 148*210mm, 332쪽
참 고마운 존재,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당신에게 선사합니다
간호사로 살아가며 우리는 참 다양한 환자와 사연을 만납니다.
‘내 간호사 인생을 풀어놓으면 책 한 권은 그냥 나오겠어!’
하고 한 번쯤 생각해보기도 하지요.
짠. 정말 우리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이 일을 선택했고 계속 해나갈 수 있는지를 새삼 되새기게 해줍니다.
경력이나 나이, 성별, 분야에 상관없이,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의 숙련된 손길과 헌신적인 마음이 어떻게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아픈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스스로의 삶에서 소중한 의미를 찾는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선사합니다.
당신은 왜 간호사가 되었나요?
내내 잊히지 않는 순간이 있나요?
아픈 몸과 마음을 이끌고 병원에 갔을 때 가장 가까이서, 의료의 가장 일선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보살피는 이들, 바로 간호사입니다. 아픈 이들을 진심으로 돌보고, 생사의 문턱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고된 업무 가운데서도 하루하루 삶의 의미를 찾는 존재들이죠. 그러니 간호사들 저마다가 간직한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의 신비와 존엄을 되새긴 순간, 소신을 가지고 간호하며 기꺼이 싸우는 용기, 환자의 생활 속으로 뛰어드는 방문 간호의 현장, 환자 가족의 아픔까지 보듬는 연민,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소하고도 극적인 사건들, 죽음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 문득 크고 작은 기적과 마주한 날….
간호사가 쓴, 간호사를 위한, 간호사의 특별한 힐링 도서. 『간호사는 고마워요』에는 간호 분야 종사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바를 쓴 글을 비롯해 간호사와의 특별한 기억을 간직한 이들이 보내온 글까지 더해,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 74편이 담겼습니다. 간호의 현장에서 수없이 만나는 좌절과 희망, 소망과 치유, 눈물과 웃음이 담긴 풍성한 이야기의 식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을 펼쳐 찬찬히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왜 우리가 이 일을 선택했고 또 계속 해나갈 수 있는지 새삼 되새기는 기회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간호학생들의 이야기는 순수한 열정을 돌아보게 하고, 신규 간호사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하는 이 일에서 처음 의미를 찾은 순간을 일깨웁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고참 간호사들의 이야기에서는 도리어 앞날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죠. 경력이나 나이, 성별, 분야에 상관없이 간호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우리의 전문적인 태도와 뜨거운 마음이 어떻게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간호사를 위한 영혼의 닭고기 수프”
전 세계 간호사들이 보내온 마음의 조각들
전 세계 5억 명이 넘는 독자가 읽은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아시나요? 이 시리즈 가운데서도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타이틀이 바로 ‘간호사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Chicken Soup for the Nurse’s Soul)’입니다. 전 세계 수많은 간호사들이 함께 읽고 공감을 나눠온 이 책이 드디어 『간호사는 고마워요』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되어 독자들을 찾아옵니다.
원서에 수록된 70편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 간호사 4명의 이야기가 새롭게 쓰여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일하는 간호사, 여전히 진로를 고민하는 남자 간호사, 보건소에서 일하는 방문 간호사의 글과 더불어 ‘태움’에 관한 생생한 회고를 담은 글까지. 간호의 정신에는 국경도 시차도 없다고 믿지만, 좀 더 생생한 지금 여기의 간호사들 이야기를 만나는 즐거움도 누려보세요.
“저는 간호사예요.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간호사는 필요 없소. 우리가 필요한 건 의사요!” 차장이 쏘아붙였다. 지나는 사람들도 다 들을 만큼 큰 목소리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속도보다 더 빨리 부아가 치밀었다. 아드레날린이 치솟은 간호사를 누가 말리랴. (20쪽)
“도대체 언제 이제 그만 하자는 말을 하려는 거죠? 이제 아이를 보내줄 때도 됐잖아요?” 이런 말을 하다니. 나 자신도 믿기지 않았다. 나는 평소에 ‘결코 생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었지만, 영혼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가 이 아이의 죽을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115쪽)
말로만 듣던 ‘태움’이 내게도 왔다. 나를 향한 그녀의 사랑은 날로 깊어갔다. (…) 어느 날, 그 선배가 신경외과 전임간호사 자리에 가고 싶어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순간 내 속의 작은 악마가 발동을 걸었다. ‘그 선배가 가고 싶어 한다고? 그럼 나도 지원해야지. 그 선배 못 가게 내가 뺏을 거야.’ (185쪽)
한동안 꼼짝 않고 서 있더니 그 건장한 사내가 바닥에 푹 쓰러졌다. 맙소사, 내가 이 사람을 죽였나봐. 처음 주사를 놨는데 환자가 죽다니! 응급실을 뛰쳐나가 깊은 산속으로 달아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215쪽)
간호사에게 고맙습니다
간호사라서 고맙습니다
세상 모든 간호사를 위한 ‘우리 이야기’
전문적 간호로 헌신의 마음으로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엄청난 업무량과 낮밤이 바뀌는 3교대, 고된 감정노동에 시달리며 체력과 마음이 소진되는 ‘극한 직업’이기도 합니다. 강도 높은 업무와 긴장이 요구되지만 인력 부족으로 소위 ‘태움’이라는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조직 문화의 병폐에 시달리고, 쏟는 에너지와 감정에 비해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우가 낮아 자존감에 상처도 받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세상은 언제나 여러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아픈 사람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간호사 자신을 위한 응원과 위로가 먼저 필요합니다. 이때 이야기는 무척 힘이 셉니다. 『간호사는 고마워요』는 간호사들이 쓴 이야기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힘을 북돋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주위에 고마운 동료, 선후배,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앞으로도 간호사로 살아가는 데 때때로 필요한 작은 용기와 기운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간호사 여러분이 타인에게 기꺼이 내어준 보살핌과 사랑이 이 책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여겨도 좋겠습니다.
간호사뿐 아니라 간호사와 함께 일하고, 간호사의 손길에 감사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이 책은 생명의 소중함, 동행의 기쁨, 타인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우는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