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독] 사찰불화 명작강의 외
우리가 꼭 한 번 봐야 할 국보급 베스트 10
강소연 지음|272쪽
20,000원|불광출판사
글. 양민호
젊은 불교소장학자가 들려주는 우리 명작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종교화이면서 최고의 걸작으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이에 버금가는 뛰어난 종교미술 작품들이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불화佛畵이다. 한국 전통미술의 백미라 불리는 불화는 종교적 상징성과 회화적 형식미를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불화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미적·종교적·역사적 관점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으로, 한국 불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오롯이 간직한 국보급 명작 10점을 찾아 소개한다. 기존의 딱딱한 학술서 성향의 책들과는 달리 기행문 형식을 가미하여 독자들에게 읽는 맛을 선사하고, 풍부한 작품 사진들로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불화의 기본적인 구도나 묘사법 같은 작품의 기술적 부분은 물론, 각 작품들에 담긴 핵심 내용(불교적 가르침)과 작품이 제작된 당시의 시대적 상황까지 두루 짚어준다. 또 불교가 낯선 이들을 위해 ‘기초공부’를 통해 불교 용어를 세심하게 설명한다. 25년 차 베테랑 미술학자인 저자의 식견과 다채로운 해설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불화를 접하게 되고, 이로써 책에 소개된 작품들뿐 아니라 한국불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불교에서는 불교미술이라는 용어보다 ‘불교장엄’이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장식’과는 다르게 ‘장엄’이라는 말에는 아름답게 꾸미는 ‘행위’까지 포함되어 있다. 즉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모든 유형과 무형의 덕행을 아우르는 말이 곧 장엄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점의 사찰불화는 이 같은 장엄의 진리가 여실하게 담긴 최고 최상의 작품이다. 꼭 종교적 측면에서 바라보지 않더라도, 누구나 꼭 한 번쯤 봐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 공의 실천
요코야마 코이츠 지음
허암 김명우 옮김|민족사|420쪽
18,500원
『반야심경』만큼 불자들에게 친근하고 자주 독송되는 경전은 아마 없을 것이다. 불도가 지향하는 정상인 ‘공’을 요가, 팔식, 삼성이라는 유식사상의 용어를 사용해서 『반야심경』을 해설했다. 깨달음으로 닿는 여러 길 중 유식이라는 길로 설명한다.
보경 스님 지음|운주사|372쪽
16,000원
아함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인간적인 육성에 가장 가까운 경전으로 인정된다. 현대인의 삶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전을 골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 재미있고 인문학적인 해설을 담았다.
장웅연 지음|니나킴 그림|담앤북스
240쪽 13,000원
월정사 엮음|모과나무|188쪽
10,000원
나토리 호겐 지음|이정환 옮김
세종서적|356쪽|15,000원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고 심플하게 살아야 한다. 비움, 단순함, 간결함을 추구하는 심플한 생활방식을 통해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진솔한 자신을 돌아보고 현재 본인의 이야기를 곱씹게 한다.
용수 스님 지음|나무를심는사람들
232쪽|13,000원
홍승 스님 지음|담앤북스
184쪽|15,000원
음식은 우리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치므로 아무것이나 또 아무렇게나 먹어서는 안 된다는 저자. 간결하고 소박한 스님식 밥상을 따라하다 보면 내 집 상차림이 절로 쉬워진다. 제철 재료로 만드는 20가지 상차림과 그것을 응용해 365일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을 담았다.
진엽 스님 글, 사진|책공장더불어
200쪽|12,000원
용문사 부속 어린이집의 교사이면서 백구 세 마리와 사는 스님이 이들과 어울려 살면서 배운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진불이라 불리는 어린이, 천진불과 다름없는 개와 함께 일상을 살며 생명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배우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적당한 불편
김용섭 지음|부키|384쪽|16,000원
감수해야 할 불편의 크기보다 얻게 되는 경험의 가치가 더 높으면 기꺼이 받아들이는 경향은 일상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에서 소비와 비즈니스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적당한 불편에서 매력을 느끼고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인 이들의 숨은 욕망에 주목해 분석했다.
김권태 지음|민족사|160쪽|11,000원
불교의 근본 교의를 나타내는 중요한 용어인 ‘무상’과 ‘무아’를 현대적 언어로 표현했다. 예술과 꿈, 신화와 언어에 관한 주제를 불교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하며, 어떻게 이 환상과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담았다.
마스노 순묘 지음|민경욱 옮김
21세기북스|228쪽|14,000원
언제나 마음을 온화하게 유지하며, 심플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일 것이다. 저자는 51개의 경구를 선정해 불교를 잘 모르는 독자도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끔 쉽고 편한 어조로 선의 가르침을 말한다. 이를 통해 휩쓸리지 않는 삶의 방법을 담았다.
전희식 지음|한살림|248쪽|14,000원
귀농귀촌을 꿈꾸거나 시골에 살지만 변화를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경험과 통찰을 담았다. 저자가 직접 부딪고 성장하며 체득한 지혜와 영감을 풍성하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가운데, 자신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의 길을 안내한다.
무관 스님, 혜일 스님 지음
혜일 스님 사진|웜홀|232쪽 | 15,000원
학인 시절부터 함께 한 인연으로 강원도 횡성의 금수사에 함께 살고 있는 쉐프 무관 스님과 선객 혜일 스님이 만든 레시피. 자연을 담는 요리는 물론이고 희로애락의 감정이 가지는 색깔도 음식의 재료로 사용한다. 먹고 요리하는 행위로 감정의 출렁임까지 다스린다.
강병인 지음|글꽃|248쪽|25,000원
드라마, 영화, 광고 등 많은 분야 작품을 쓴 저자의 에피소드를 엮었다. 붓을 잡은 초등학생 때부터 오랜 세월 캘리그래피 분야를 개척하고 일해 오면서 느꼈던 자전적 에세이다. 삶의 이야기와 글씨를 대하는 태도, 나아가 한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최상희 글, 사진|푸른향기|344쪽 | 15,000원
일본열도를 이루는 네 개의 주요 섬 중에서 가장 작은 섬 시코쿠에 1,200km의 순례길을 여섯 번이나 걸은 저자의 순례여행기. 음식과 잠자리에 관한 물음들과 길에서 만난 동행자들,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등을 소개한다.
박병원 지음|판미동|324쪽|15,800원
앞으로 인간의 일은 무엇이고 그 일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자각하고, 그에 맞는 자세를 갖추기 위한 실질적 기준을 제시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자체에 대해서 한 번쯤 돌아보고 고민하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으로 이끄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천명일 지음|지혜의나무|255쪽 | 15,000원
석가모니 부처님이 밝혀 놓으신 경전을 근거로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자와 서양 철학자, 십자가 이야기, 숫자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면에서 마음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담았다.
심성일 지음|침묵의향기|302쪽| 12,500원
다양한 영적 전통 및 가르침과 선을 공부한 뒤 진리에 눈을 뜬 지은이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와 통찰들이 간결한 문장에 담겨 있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다채로운 글로 풀었으며, 알아차림의 여러 방법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