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행복해지는 길

마인드디자인 안유선 부대표

2015-05-04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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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올해로 서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문화콘텐츠 기획을 업으로 삼았다. 친구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하고 맨주먹으로 시작한 지 3년 즈음. 그녀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대외적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3년 동안에도 수없이 많은 어려움이 찾아왔다. 그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수행을 통한 자기성찰의 덕택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수행경력은 이미 9년째다. 함께 회사를 일구고 만들어가는 동료들도 함께 수행의 길을 걸었던 도반들이다. 마인드디자인의 부대표, 안유선 씨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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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생각의 방향이 한쪽으로 매몰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때, 생각의 전환을 꾀하면서 수행을 시작한다. 그녀가 수행이라는 것을 접한 이후 그녀의 삶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이다. 간혹 일이 바빠 며칠씩 수행할 시간조차 내기 힘들 때도 있지만, 되도록 짧게라도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명상을 할 때도 있고, 절 수행을 할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안 씨가 수행의 힘을 절감한 건 지난해 가을께다.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들을 마주하며 무기력함에 젖어들던 시기였다.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때 그녀는 100일 정진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스물대여섯 살 이후로 몇 년 만에 도전한 100일 정진이었다. 하루, 또 하루. 그저 우직하게 전진해 나아갔다. 그 사이 막막하기만 했던 일들은 하나씩 자연스럽게 순리에 맞춰 해결되어 갔다. 마음을 다잡는 힘, 정진이란 그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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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매번 명상에 들어갈 때마다 그녀는 이렇게 되뇐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에만 집중한다.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온갖 상념들은 들고 나는 호흡을 타고 사라진다. 안유선 씨는 그렇게 삶의 경계와 수행의 경계를 이겨낸다.
큰 행사를 준비하느라 한동안 명상을 하지 못했다는 그녀가 잠시의 명상을 마치고 말했다.

“아, 정말 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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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정진하는 사람의 기운은 확실히 남다르다. 맑다. 안유선 씨가 일하는 사무실의 기운이 그렇다. 빽빽한 일정표를 들여다보면 숨이 막히지만,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은 찌들은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마인드디자인 직원들을 만나본 사람들이 입 모아 전하는 이야기다. 마음이 밝으면 표정도 밝다. 웃음도 많다. 그 기운은 주변에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안 씨는 수행이 주는 힘을 믿는다. 개개인의 정진에서 얻어지는 힘은 약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에너지가 모이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그녀가 일하고 있는 마인드디자인 직원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인드디자인의 직원들은 숱한 시행착오를 겪고 한계에 봉착할 때마다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함께 모여서 마음나누기를 한다. 각자의 마음을 주고받는 그 자체가 순수한 소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성원 개개인이 수행 정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어쩌면 이들은 꾸준한 수행의 힘이 세상을 바꾸는 실험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오늘도 명상에 잠긴다. 
그리고 그 수행의 힘을 동력삼아 
뚜벅뚜벅, 그녀가 꾸고 있는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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