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가 미얀마 군사 쿠데타의 평화적인 해결을 당부하는 성명서를 2월 9일 발표했다.
세계적인 불교 NGO단체들의 연합체인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International Network for Engaged Buddhists, 이하 INEB)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미얀마의 모든 민족과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 보시, 인욕, 욕망의 자제를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INEB는 성명서에서 “불교도로서 폭력이 고통을 부적절하게 다루는 방법이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비폭력적인 수단으로 민주적 과정의 복원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INEB는 이로 인해 미얀마에는 정사유·정정·정견·정업의 올바른 통치가 확립되고, 다양성과 포용성이 증진돼 비폭력 사회의 근간을 형성한 민주주의 국가로 번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얀마가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 될 수 있도록 이러한 목표에 공감하는 파트너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2월 2일에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신대승네트워크 등 71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시민사회단체가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에 ▲즉각 쿠데타를 종료할 것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민간 정부 지도자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즉각 석방할 것 ▲2020년 11월의 총선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 정부에 권력을 즉각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와 유엔 그리고 각국 정부에게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고 민주주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