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크리트 원전 완역 팔천송반야경
붓다의 사상적 혁명, 대승경전의 시작과 그 뿌리
전순환 번역 | 불광출판사 | 720쪽 | 35,000원
최초의 대승경전 팔천송반야경,
한국 최초의 산스크리트 원전 완역으로 만나다.
2년 전 편집회의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 되지 않았거나, 우리 출판사에 아직 없는 경전들을 번역해 양질의 경전집을 갖추어야 한다는 대표님의 제의가 있었다. 불교 전문 출판사로서 지금까지 많은 경전을 출간해왔지만, 대표님은 보다 구체적인 안을 원했다.
그렇게 세운 기획안이 반야부 경전의 출간이었다. 기원 전후 대승불교의 성립과 함께 1,000여 년에 걸쳐 형성된 반야부 경전은 밀교계 범위까지 포함하면 40여 종류에 달하며, 한역으로만 600권에 이르는 방대한 경전 문헌이다. 『금강경』, 『반야심경』 등이 이 반야부 경전에 속한다. 물론 이 경전들을 모두 출간할 수는 없다. 선별이 필요했고, 그래서 주목한 경전이 반야부 경전의 첫번째이자 최초의 대승 경전으로 알려진 『팔천송반야경』이었다.
중요한 경전이기에 가능하면 산스크리트 원전을 직접 번역할수 있는 역자를 찾고 싶었다. 그때 언어학자이며, 산스크리트 전공자인 전순환 선생님이 눈에 들어왔다. 선생님의 프로필을 보고 무엇보다 놀란 것은 지난 10년간 연구해온 분야가 반야부 경전이 라는 점이었다. 시절인연도 이런 시절인연이 있을까! 당장 연락 처를 알아내어 『팔천송반야경』의 번역을 부탁드렸다. 그러자 선생님의 답변이 더 놀라웠다. 이미 번역의 3분의 2 정도를 마쳤고, 그렇지 않아도 출판을 의뢰할 출판사를 찾고 있었다는 것이다. 살면서 운명이라는 느낌을 받은 게 몇 번이나 될까 생각해봤다. 『팔 천송반야경』은 그 운명을 충분히 느끼게 해줬다. 전순환 선생님도 이 방대한 경전을 번역하면서 원력 (願力) 이 무엇인지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그만큼 번역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10년간의 연구 성과, 한국 최초의 원전 번역인 이 책은 실로 『팔천송반야경』의 결정판이자, 대승불교의 맥을 잇는 한국불교에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다.
정념 스님이 오대산에서 보낸 편지
정념 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 352쪽 | 19,000원
이 책에는 오대산에서 40년을 보낸 정념 스님이 우리에게 주는 마흔한 통의 편지가 실려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정념 스님이 각종 법회와 강연, 그리고 성지순례 기간 중에 들려주었던 법문을 다시 편지글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도해 운명을 바꾸는 법
석심전 편저 | 김진무・류화송 번역 | 불광출판사 | 456쪽 | 20,000원
이 책에는 ‘마음을 전환해 운명을 바꾸는’ 부처님의 운명 개척법이 담겨 있다. 전세의 업에 의해 현세의 삶은 정해져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부처님의 간단하고도 깊은 가르침을 숙지하고, 실천해 가다 보면 세상은 곧 극락이 될 것이다.
마조어록 역주
마조도일 지음, 강승욱 옮김 | 운주사 | 592쪽 | 28,000원
중국 선종의 중흥조이자 이후 선종의 발전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마조도일 선사의 어록을 모아 엮었다. 꼼꼼한 번역, 주요 한문 및 한자어에 대한 풀이, 원문의 이해를 돕는 방대한 주(註)가 장점이다. 원문에 버금갈 정도의 방대하 고 상세한 주석은 쉬운 이해를 돕는다.
백곡 처능, 조선 불교 철폐에 맞서다
벽산 원행, 자현 지음 | 조계종출판사 | 312쪽 | 22,000원
백곡 처능은 조선의 배불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기를 촉구했던 유일한 스님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그의 생애는 제대로 전해지지않았다. 백성과 함께 아파하고 시대의 문제에 대응하며 임금을 정면으로 비판한 상소 ‘간폐석교소’를 올렸던 백곡 처능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백용성의 금강경 강의
백용성 지음, 김호귀 풀이 | 어의운하 | 388쪽 | 16,500원
용성 스님이 삼장역회(三藏譯會)에서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1936년 9월 30일 발행한 순한글판 『신역대장경금강경강의』를 김호귀 교수가 현대의 맞춤법과 뜻에 맞게 풀고, 각주를 새롭게 달아 출간한 책이다.
무비 스님의 반야바라밀다심경 사경
무비 스님 지음 | 담앤북스 | 114쪽 | 9,000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반야바라밀다심경’ 사경(寫經). 기존 사경집에서의 펼침성을 보완하여 글을 서사(書寫)하기 쉽게 만들었다. 당(唐) 현장 스님 한역(漢譯) 경문에 무비 스님의 우리말 풀이를 담았다. 각 한자에는 음과 뜻을 달아 문장을 이해하기 쉽게했다.
노장으로 읽는 선어록 상 13
이은윤 지음 | 민족사 | 400쪽 | 22,500원
노장(老莊) 사상과 선(禪)불교는 서로 통한다고들 한다. 이 책은 중앙일보 종교 담당 기자로 활약하고, 한국불교 선학연구원장을 역임한 이은윤 선생의 역작으로, 중국선이 노장의 사상과 어떻게 통하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탐구하고 있다.
스무 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48쪽 |
15,000원
20대 초반, 방학을 이용하여 광덕사에 단기 출가 중이었던 도올은 우연히 산사의 뒷간에서 반야심경을 접했는데 그 뜻을 헤아리며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이 책은 도올이 반야심경을 접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해 반야심경과 관련된 모든 것을 말한다.
불경의 숲을 거닐다
장원철 지음 | 생각나눔 | 288쪽 | 13,000원
이 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불경의 숲속을 거닐다가 적은 부처님 말씀 중 170여 개를 추려 옮기고 그때마다 생각한 바를 적었다. 생각날 때 아무 때나 펼쳐서 읽어도 사색하기에 좋은 책이다.
법화경의 삼보(三寶) 구조에 대한 해석학적 연구
하영수 지음 | 씨아이알 | 290쪽 | 20,000원
단일 개념으로 간주 되는 삼보는 지속적으로 재해석되어 왔다. 『법화경』 또한 삼보에 관한 고유의 입장이 있는데, 저자는 『법화경』이 ‘비밀’과 그것의 개현(開顯)을 통해 삼보의 실상을 밝히고 있다고 말한다. 삼보에 관한 『법화경』의 사상적 입장을 해명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12가지 행복의 법칙
릭 핸슨, 포러스트 핸슨 지음 | 위너스북 | 304쪽 | 15,000원
행복을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나를 지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우
리 신경계에 본래 자리한 12가지 내면의 힘을 어떻게 발달시킬 수 있는지 안
내한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도록 과학적
이고도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너의 마음은 하늘과 같아
브론웬 발라드 지음 | 뜨인돌 | 35쪽 | 13,000원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편안한 ‘마음챙김’ 책이다. 까만 비구름들로 가득한
우리의 마음을 맑은 하늘로 만들어 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섬세한 글과
그림이 굳어 있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
김경미 지음 | 혜다 | 272쪽 | 13,500원
김경미 시인이 소소한 일상에서 담담히 건져 올린 이야기들이다. 나만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아 불안한 이에게 그것이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자의 태
도임을 일깨운다. 또한, 나의 가장 좋은 모습을 끌어내지 못하는 관계는 차라
리 그만두는 게 낫다고 이야기한다.
아무 일도 아니야!
고이즈미 요시히로 지음 | 들녘 | 216쪽 | 13,000원
2019년 현재, 일본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팔린 ‘부처와 돼지’ 시리즈 중 한 권
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생활 속 고민을 솔직하게 꾸밈없이 담고 있
다. ‘덜돼지’라는 평범한 캐릭터가 아등바등 부대끼는 일상의 현실이 우리와
다르지 않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차의 맛
와타나베 미야코 지음 | 컴인 | 308쪽 | 15,000원
교토의 오래된 차 가게 잇포도 6대 점주의 안주인이 차에 관한 이야기를 전
한다. 사계절의 풍류를 중요시하는 교토 사람들의 차를 둘러싼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연의 은혜와 사람의 지혜가 만든 차를 통해 아름답고
느긋한 교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괜찮아! 힘들 땐 울어도 돼
황상열 지음 | 마음세상 | 140쪽 | 13,000원
저자는 과거에 생활고를 겪으며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해 괴로워했으
나 점점 조금씩 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해 나가며 좋지 않았던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했다. 지나간 실패나 추억이 긴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니 흘
러가듯 행복하게 살자고 이야기한다.
나랏말싸미 맹가노니
이송원 지음 | 문예출판사 | 400쪽 | 15,000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나랏말싸미>의 각본가 이송원이
자신이 쓴 시나리오에 해설을 단 새로운 형식의 책이다. 저자가 시나리오 창
작 과정에서 참고한 자료와 각본가로서 자신의 경험과 소회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원력의 화신
유철주 지음 | 상상출판 | 256쪽 | 15,500원
작가는 원력(願力)이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상
구보리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원력으로 부
처님의 길을 걷는 수행자들 16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수행과 포교
등에서 활동하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