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사’의 유네스코 등재를 선포하고, 산사의 가치와 향후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린다.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7일 오후 4시 그랜드 힐튼 서울 본관 2층 그랜드볼룸에서 등재기념식을 거행한다.
이어 오는 11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산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등재 후 보존관리’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양산 영축산 통도사, 영주 봉황산 부석사, 보은 속리산 법주사, 해남 두륜산 대흥사, 태화산 마곡사, 천등산 봉정사, 조계산 선암사 등 국내 7개 사찰은 지난 6월 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이는 우리나라 13번째 세계유산이다.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석굴암‧불국사, △창덕궁, △수원화성,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등이다.
유네스코는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발굴, 보호, 보존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세계유산은 전 세계 167개국에 분포돼있으며, 총 1,092점(2018년 8월 기준) 가운데 문화유산 845점, 자연유산 209점, 복합유산 38점이 있다.